제철 감자로 스튜를 끓였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원칙주의밥상
2026-06-29 03:27
제철 감자로 스튜를 끓였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혹시 감자 야채스튜 끓이실 때 따로 소금 간 세게 안 하시고 토마토랑 채소 자체에서 나오는 단맛으로만 뭉근하게 끓여내신 거 맞죠? ㅎㅎ 안 그래도 요새 감자가 제철이라 포슬포슬하니 물 잔뜩 안 부어도 감자 자체 전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걸쭉해져서 아침에 후루룩 먹기 너무 좋더라고요. 안 그래도 저희 채원이가 이제 막 돌 지나서 유아식 슬슬 넘어가는 중이거든요. 주말에 재택근무 하면서 틈틈이 부엌 들어가서 야채스튜 슴슴하게 끓여놓으면, 채원이 손가락 음식으로 감자랑 당근 건더기 푹 익은 거 건져서 쥐어주기도 좋고 남은 국물은 저희 부부 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염분 걱정도 없고 속도 편해서 참 자주 하게 돼요. 시판용 루나 카레 가루 같은 거 넣으면 은근히 염분 계산표 수치 확 올라가고 첨가물도 신경 쓰여서 손이 안 가는데, 이렇게 자연 식재료로만 끓이는 게 최고더라고요. 혹시 처음에 감자 볶으실 때 기름이나 버터 아주 살짝만 과하게 넣어도 나중에 채수 우러나올 때 국물 위로 기름 겉돌면서 특유의 깔끔한 맛 다 깨지는 거 맞죠? 저번에 급하게 만드느라 양 조절 실패해서 코코넛오일 냄새 너무 올라오고 느끼해지는 바람에 결국 다 버리고 한 번 새로 끓였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ㅋㅋ 이렇게 제철 감자 사다가 자극적인 조미료 하나 없이 끓여 먹는 게 어른 몸에도 제일 좋고 아기 주기도 맘 편한 거 같아요. 오늘 퇴근길에 저도 마트 들러서 감자 한 봉지 집어와서 내일 재택근무 할 때 점심용으로 한 냄비 끓여놔야겠어요. 간만에 인공 조미료 없이 건강한 집밥 글 보니까 너무 반가워서 길게 주절거려봤네요.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집에서 이렇게 슴슴하게 끓여 먹는 게 질리지도 않고 속도 편한 거 맞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