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ㅋㅋ 디자이너 특유의 사부작 대는 병이 도져서 주말 맞이 냉장고 털이를 좀 해봤어요. 오늘의 타겟은 저번에 선물 세트 받고 애매하게 남아서 굴러다니던 감태랑 겨울에 차 타 먹고 남은 유자청이었습니다 ㅋㅋ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냉장고 자리 차지해서 골칫거리였는데, 이걸로 베이킹을 해봤어요.
바로 '콩감태유자 스콘' 입니다! 이게 분류가 한식 / 베이킹 요렇게 들어가더라구요? 나름 퓨전 느낌이라 제 취향 저격일 것 같아서 바로 도전해봤죠 ㅋㅋ 난이도는 보통 정도라 저 같은 자취생도 레시피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면 충분히 만들 만해요.
만들기 전에 주의할 점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 알러지 주의: 재료에 대두가 들어가서 대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 무조건 저울 계량: 자취 초보 시절에 귀찮다고 눈대중으로 대충 밀가루 털어 넣었다가 돌덩이 연탄 구이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ㅋㅋ 베이킹은 처음엔 무조건 계량이 맞아요. 정량 딱딱 맞춰서 하셔야 실패 안 합니다.
- 에어프라이어 예열 필수: 저는 에어프라이어로 구웠는데, 에프 쓰면서 예열 안 하시는 분들 은근 많더라구요? 예열 안 하면 온도 안 올라가서 겉은 마르고 속은 안 익는 대참사 일어납니다.. 예열은 진짜 필수예요 레알로.
솔직히 굽기 전에는 감태에 유자에 콩이라니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어서 좀 쫄았거든요 ㅋㅋ 근데 다 굽고 나서 먹어보니까 오 이거 은근 묘하더라구요? 콩의 고소한 맛이 묵직하게 잡아주는데 유자의 상큼한 향이 삭 올라오고, 마지막에 감태가 짭조름하게 마무리해 주는 느낌이에요. 엄청 대중적인 맛은 아니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은데, 퓨전 자취밥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꽤 매력 있었어요 ㅋㅋ
집에 남는 감태나 유자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재미 삼아 구워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