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동네 마트 들렀더니 주꾸미를 마감 세일로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요즘 식비 아끼느라 가계부 엄청 빡빡하게 쓰고 있는데, 오랜만에 몸보신 좀 할 겸 얼른 집어왔습니다.
무슨 요리를 할까 커뮤니티 찾아보다가 '주꾸미보양샐러드'라는 레시피가 있길래 도전해 봤어요. 분류는 양식 / 샐러드라는데 정작 들어가는 주재료는 양파, 고춧가루, 마늘, 식초, 대파, 소금이라서 신기하더라구요. 거의 한식 무침 느낌도 나고 ㅋㅋ
난이도는 '보통' 정도라고 적혀 있었는데, 계량만 정확히 하면 생각보다 금방 만들어요. 저는 식재료 낭비하는 거 정말 싫어해서 양파랑 대파도 딱 필요한 만큼만 저울로 계량해서 썼습니다. 요즘 밀키트도 잘 나오긴 하지만 한 번 뜯으면 애매하게 남는 재료들 처치 곤란이라 비효율적인데, 이렇게 직접 필요한 재료만 딱 써서 만드니까 냉파도 되고 가성비가 훨씬 좋네요.
만들면서 알게 된 정보 몇 가지 공유하자면,
- 안전 조리온도가 71 ℃ 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해산물 종류라 식중독 같은 게 조심스러워서 내부 온도가 71 ℃ 이상 되도록 확실하게 익혀줬습니다.
- 그리고 이 요리 알러겐 정보를 보니까 오징어로 분류되어 있네요. 주꾸미 요리이긴 한데 오징어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혹시 모르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대파랑 양파 얇게 썰고 고춧가루, 마늘, 식초, 소금으로 드레싱 만들어서 가볍게 버무려 먹으니까 새콤하면서도 아주 깔끔하더라구요. 주꾸미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울까 하다가 요즘 전기요금 무서워서 그냥 냄비에 물 끓여서 데쳤는데 담백하니 오히려 샐러드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밖에 나가서 샐러드 한 그릇 사 먹으려면 1만 원은 그냥 깨지는데, 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한 끼 든든하게 해결했습니다. 역시 귀찮아도 직접 해 먹는 게 식비 절약에는 최고네요 ㅎㅎ 다들 오늘 맛있는 저녁 드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