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냉파요정입니다 ㅋㅋ 요즘 냉장고에 식재료가 애매하게 남아서 또 냉파 레이더 가동했잖아요 저번에 사둔 두부 유통기한이 딱 오늘까지길래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오징어 꺼내고, 야채칸에 굴러다니던 버섯이랑 마까지 싹 모아서 '마 두부 오징어전' 해먹었어요 ㅎㅎ
자취생 특: 마 같은 거 몸에 좋대서 사놓고 먹기 힘들어서 방치함 ㅋㅋ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이거 진짜 애매한 재료들 처리하기 딱 좋은 레시피더라구요
제가 만든 방법은 대략 이래요
- 일단 두부는 물기를 꽉 짜주는 게 제일 중요함 안 그러면 전 부칠 때 다 찢어지고 난리나요 ㅋㅋ
- 마는 껍질 까서 강판에 갈아두고, 버섯이랑 오징어는 잘게 다져줍니다 (요즘 오징어가 제철이라 그런가 상태가 좋더라구요)
- 볼에 으깬 두부, 갈아둔 마, 다진 버섯이랑 오징어 다 때려 넣고 소금, 후추 톡톡 쳐서 밑간을 해줍니다
- 여기서 핵심! 전분(녹말)가루를 넣어주는데 이거 계량 대충 하면 나중에 흐물거리거나 너무 떡지더라구요. 저는 무조건 숟가락으로 제대로 계량해서 넣는 걸 추천해요 ㅋㅋ 계량 안 하면 매번 농도 달라져서 망하기 십상임
이렇게 반죽 만들어서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끝이에요
근데 오징어 같은 해산물 들어가는 요리는 속까지 제대로 익혀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오징어 안전 조리온도가 63 ℃ 이상이래요. 대충 겉만 대강 익혀서 먹었다가 배탈 나면 자취생은 서러우니까 약불에서 속까지 은근하게 잘 익혀주셔야 합니다 ㅎㅎ 아 그리고 혹시 대두나 오징어 알러지 있으신 분들은 이거 조심하셔야 해요! 제 친구 중에 대두 알러지 있는 애 있는데 두부 들어간 거 모르고 전 먹었다가 고생했었거든요 ㅠㅠ
비주얼은 그냥 전인데, 마가 들어가서 그런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쫀득한 게 은근 별미더라구요 ㅋㅋ 사실 고백하자면 처음에 전분 양 조절 대충 했다가 뒤집을 때 한 장 찢어먹었어요 ㅎㅎ.. 역시 대충 감으로 하면 안 되고 계량이 답입니다
그래도 남은 재료 싹 비우니까 죄책감도 덜하고 아주 든든하네요 다들 냉장고에 처치 곤란한 두부랑 버섯 있으면 오징어 한 마리 사다가 한 번 부쳐보세요 레알 고소하고 맛있음 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