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자취방에서 에어프라이어로달콤한스콘이나마들렌만 굽다가, 요즘가지가제철이라길래 큰맘먹고한식솥밥에도전해봤는데요!
미술 작업하다가배는 너무고픈데다이어트식으로 가볍게혼밥하고싶어서냉장고를 털었거든요. 마침대파랑마늘도있길래 쌀 씻어서 야심차게뚝배기에안치고가지솥밥을 시작했죠. 소스는 대두알레르기 성분이있는간장을베이스로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대파송송 썰어 넣고 진짜 공들여서양념장까지다만들어놨단말이에요.
그런데역시베이킹이랑 한식은 결이너무달라요ㅠㅠ 베이킹은 예열 온도딱맞추고 저울로 1 g 단위까지정확하게계량해서넣으면 웬만해서는정직하게성공하거든요? 그래서제가매번빵구울때예열은무조건 필수라고동네방네소문내고 다니는데... 이놈의 뚝배기 밥물은 계량컵으로맞춰도넣는부재료수분 따라서 완전딴판이되네요.
가지에서물이이렇게많이나올줄몰랐어요...ㅋㅋ 가지를먼저기름에볶아서얹었어야했나? 그냥대충쌀위에얹고밥을지었더니뜸들이고뚜껑 열었을 때완전밥이아니라 죽이되어 있더라고요ㅠㅠ
그래도 뚝배기 안쪽 온도는 대략 71 ℃ 이상안전 조리온도까지아주뜨끈하게 푹 익히긴 해서, 배고픈김에 준비한대두성분든간장양념장 슥슥비벼서다먹긴했어요. 비주얼은진흙탕마냥처참했지만참기름향이랑가지달큰한맛덕분에맛자체는 은근히먹을 만하더라고요.
하지만밀키트안사고 직접기본재료 사다가 내 손으로밥지어보겠다고 뚝배기앞에서서불 조절하던시간에차라리에어프라이어 예열돌려서 초코칩쿠키나구울걸 그랬나살짝후회도들고...ㅋㅋ
한식솥밥고수님들계시면 이거밥물눈대중요령좀알려주세요ㅠㅠ 쌀 대비물 양을 평소보다얼마나줄여야하는 건지도무지감이안 잡혀요. 다음엔진짜물양칼같이줄여서 고슬고슬한가지솥밥으로꼭성공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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