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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말이 케첩조림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제철이라 보고 있는데 손이 많이 갈지...

식비다이어리

2026-06-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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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 가니까 오징어가 꽤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제철이라 그런가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이번 주 식단 계획에 넣으려고 레시피를 뒤적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식 조림 분류에 '오징어말이 케첩조림'이라는 걸 봤는데, 조합이 조금 신기해서 고민 중입니다.

주재료가 오징어, 당근, 시금치, 계란, 버섯, 올리브오일이라는데... 냉장고 파먹기용으로는 아주 딱인 재료들이긴 하더라구요. 당근이나 시금치, 버섯 애매하게 남은 것들 한 번에 털어 넣기 좋을 것 같아서 메모해 뒀습니다.

근데 이게 난이도가 '보통'이라고 적혀 있긴 한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징어 안에 재료 넣고 예쁘게 말아서 조려야 하는 방식 맞겠죠? 대충 감으로 계량해서 만들었다가 오징어 옆구리 터지고 다 풀려서 지저분해지면 아까운 재료만 낭비할까 봐 걱정되요. 저는 식비 아끼려면 무조건 계량스푼 꺼내서 정확하게 계량하고 시작해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혹시 만드실 분들은 안전 조리온도 기준이 71 ℃ 라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속까지 열이 잘 전달되게 해서 조리 온도를 71 ℃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 드셔야 안전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가족 중에 알레르기 있는 분 계시면 조심하셔야겠더라구요. 정보 보니까 알러겐에 달걀, 밀, 토마토, 오징어 이렇게 나와 있네요. 조림 소스나 케첩 때문에 토마토랑 밀 성분이 들어가는 듯해요. 계란이랑 오징어는 주재료니까 당연히 조심해야 할 것 같구요.

시중에 파는 밀키트 같은 건 한 번 뜯으면 남은 재료 활용이 애매해서 돈 아까운데, 이건 그냥 마트에서 제철 오징어 한두 마리 사고 집에 굴러다니는 버섯이랑 시금치 털어 넣으면 되니까 재료비는 적게 들 것 같네요.

이거 실제로 집에서 해보신 분 계시면 팁 좀 공유해 주세요! 오징어 말 때 고정하는 팁이라던가... 생각보다 맛이 조화로운지 궁금합니다. 잘못하면 소스 맛만 따로 놀까 봐 선뜻 손이 안 가네요 ㅎㅎ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1

댓글 2

  • 원칙주의밥상2026-06-17 15:39

    작성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마트에 나가 보면 확실히 오징어가 살이 올라서 싱싱하더군요. 저도 며칠 전에 장을 보면서 오징어 코너를 한참 기웃거렸던 터라 무척 반가운 글입니다. 질문하신 '오징어말이 케첩조림'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손이 꽤 많이 가는 요리가 맞습니다. 주재료인 당근, 시금치, 버섯 등의 속재료를 손질하는 데서부터 손이 많이 갑니다. 오징어 몸통 안에 채소들을 넣고 말아 주려면 채소의 굵기와 길이를 아주 일정하고 얇게 썰어내야 합니다. 자취하면서 칼질 기본기를 조금 다져두지 않았다면 채 써는 단계에서부터 제법 시간이 걸리고 지치기 쉽습니다. 대충 굵게 썰어 넣으면 오징어가 익으면서 수축할 때 속재료가 겉돌아 삐져나오게 됩니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역시 '말이'를 고정하고 조리는 과정입니다. 익으면서 팽창하고 수축하는 오징어의 특성 때문에, 삶거나 조릴 때 이쑤시개 등으로 끝부분을 아주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불 조절을 잘못하거나 조림 양념 속에서 너무 오래 익히면 오징어가 질겨질 뿐만 아니라 실껏 채워 넣은 속재료가 밖으로 다 터져 나와 지저분해집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방식으로 오징어 속에 재료를 채워 조리하다가 가차 없이 터지는 바람에, 결국 조림이 아니라 '해물 채소 볶음'으로 메뉴를 급히 변경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케첩을 베이스로 하는 조림 양념은 계량의 정확도가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케첩의 신맛과 단맛, 그리고 간장의 짠맛 비율을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자칫 오징어 고유의 감칠맛은 다 묻히고 케첩 맛만 도드라지는 이도 저도 아닌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용 요리치고는 꽤 높은 정밀함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정리하자면,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털어내기에는 무척 좋은 구성의 요리법이 맞습니다만, 평일에 피곤한 상태에서 뚝딱 만들어 먹기에는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 같은 날에, 조리대 앞에 서서 차분하게 칼질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며 정성껏 조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도전하시게 된다면 꼭 레시피의 계량대로 양념을 먼저 배합해 두신 뒤에 조리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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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셰프2026-06-18 04:28

    오징어말이 저거 이름만 그럴싸하지 손진짜오지게많이 가요 ㄹㄱ 당근시금치데치고 속채워서안 터지게이쑤시개로 고정하고졸이는 거자체가생각보다 엄청 번거로움ㅋㅋ 굳이이쁘게 말지말고그냥 오징어대충한입크기로썰고냉파 야채 다때려박아서케첩이랑미원한꼬집넣고볶는 게백배 편해요. 어차피오징어속까지하얗게완전히익혀야 하니까대충볶다가물아주살짝만넣고졸여버리면 맛은 완전똑같음요. 비주얼포기하면요리가 진짜쉬워지니까 그냥때려 넣고볶아봐요먹어봐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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