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 가니까 오징어가 꽤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제철이라 그런가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이번 주 식단 계획에 넣으려고 레시피를 뒤적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식 조림 분류에 '오징어말이 케첩조림'이라는 걸 봤는데, 조합이 조금 신기해서 고민 중입니다.
주재료가 오징어, 당근, 시금치, 계란, 버섯, 올리브오일이라는데... 냉장고 파먹기용으로는 아주 딱인 재료들이긴 하더라구요. 당근이나 시금치, 버섯 애매하게 남은 것들 한 번에 털어 넣기 좋을 것 같아서 메모해 뒀습니다.
근데 이게 난이도가 '보통'이라고 적혀 있긴 한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징어 안에 재료 넣고 예쁘게 말아서 조려야 하는 방식 맞겠죠? 대충 감으로 계량해서 만들었다가 오징어 옆구리 터지고 다 풀려서 지저분해지면 아까운 재료만 낭비할까 봐 걱정되요. 저는 식비 아끼려면 무조건 계량스푼 꺼내서 정확하게 계량하고 시작해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혹시 만드실 분들은 안전 조리온도 기준이 71 ℃ 라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속까지 열이 잘 전달되게 해서 조리 온도를 71 ℃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 드셔야 안전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가족 중에 알레르기 있는 분 계시면 조심하셔야겠더라구요. 정보 보니까 알러겐에 달걀, 밀, 토마토, 오징어 이렇게 나와 있네요. 조림 소스나 케첩 때문에 토마토랑 밀 성분이 들어가는 듯해요. 계란이랑 오징어는 주재료니까 당연히 조심해야 할 것 같구요.
시중에 파는 밀키트 같은 건 한 번 뜯으면 남은 재료 활용이 애매해서 돈 아까운데, 이건 그냥 마트에서 제철 오징어 한두 마리 사고 집에 굴러다니는 버섯이랑 시금치 털어 넣으면 되니까 재료비는 적게 들 것 같네요.
이거 실제로 집에서 해보신 분 계시면 팁 좀 공유해 주세요! 오징어 말 때 고정하는 팁이라던가... 생각보다 맛이 조화로운지 궁금합니다. 잘못하면 소스 맛만 따로 놀까 봐 선뜻 손이 안 가네요 ㅎㅎ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