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뇽하세요 냉파요정입니다ㅋㅋ
요새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중인데 냉동실 구석에서 화석이 되어가던 냉동 새우를 발견했지 뭐예요 마침 야채칸에 쓰다 남은 무랑 대파도 굴러다니길래 이거다 싶어서 한식 국물 요리인 '바다완자탕'을 끓여봤어요
마트에서 새로 산 건 거의 없고 동네 자취생 특화 마트에서 무 한 토막이랑 대파만 딱 3,000 원어치 사 와서 나름 가성비 있게 시작했습니당
- 준비한 재료: 새우, 무, 다시마, 대파, 가쓰오부시, 계란
일단 다시마랑 가쓰오부시, 무를 넣고 육수를 우려내는데 냄새는 진짜 좋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완자 만들기부터 시작됬음ㅋㅋ 새우 살을 열심히 다지고 뭉치기 위해서 계란을 넣어야 하거든요? 제가 항상 말하지만 요리는 레알 계량이 생명인데 아 귀찮아서 대충 눈대중으로 계란을 넣었더니 반죽이 너무 질척해진 거예요ㅠㅠ 동그랗게 빚어지지도 않고 손에 다 묻고 난리 남ㅋㅋ 겨우겨우 스푼으로 떠서 육수에 넣었는데 진짜 국물에 다 풀려서 새우죽 될 뻔했잖아요 자취생 여러분 귀찮아도 처음 해보는 요리는 무조건 계량 스푼 쓰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됩니다
조리시간은 육수 내고 완자 쪼물딱거리느라 한 40 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이거 난이도 보통이라는데 자취생 기준으로는 손이 은근 많이 가서 보통보다 살짝 더 힘들게 느껴졌어요ㅋㅋ
그리고 처음 국물 맛을 봤을 때는 음.. 솔직히 좀 싱겁더라구요? 가쓰오부시 맛은 좋은데 간이 덜 돼서 국간장 아주 살짝 넣어서 간 맞췄더니 그제야 먹을 만해졌어요
참고로 이거 새우랑 계란이 들어가는 거라 속까지 확실하게 익혀야 해요 안전 조리온도가 63 ℃ 이상이라길래 완자가 완전히 떠오르고도 속까지 다 익을 때까지 완전 푹 끓여줬어요 자취하면서 아프면 진짜 서러우니까 이런 조리 온도는 철저하게 지키는 편ㅋㅋ 아 그리고 달걀이랑 새우, 조개류 알러지 있는 분들은 이거 절대 드시면 안 되니까 조심하시구요!
비주얼은 완자가 좀 찌그러져서 엉망진창이었지만ㅋㅋ 그래도 뜨끈하고 시원해서 밥 한 공기 뚝딱 비웠네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새우 털어내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역시 냉파가 최고야
다들 오늘 저녁엔 냉장고 구석 한 번 털어보세요 은근 보물이 나올지도 모릅니다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