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냉장고선생입니다. 주말에 일주일 치 밀프렙 시스템 돌리다가 이번에 제대로 실패해서 공유 차 후기 남깁니다.
이번 주말에 시도한 메뉴는 '리코타치즈 카프레제'입니다. 레시피 분류를 보니까 특이하게 '한식 / 디저트'로 되어 있더라구요. 카프레제가 왜 한식 분류인지는 의문이지만, 평일 아침에 가볍게 먹을 디저트 겸 식사 대용 시스템으로 구축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전 대실패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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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및 재료비 집 앞 마트에서 토마토 한 팩 4,500 원, 리코타치즈 5,000 원에 구매했고 집에 있던 식초랑 올리브오일을 사용했습니다. 대략 1만 원 안쪽으로 재료비는 끊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 수준이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우유랑 토마토가 적혀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리 집은 다행히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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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과정과 간 조절 만드는 건 정말 간단하더군요. 토마토 썰고, 식초랑 올리브오일 섞어서 드레싱 만들고 치즈 얹으면 끝입니다. 조리 시간은 10 분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다만 간 조절할 때 식초 비율을 잘못 맞췄더니 처음에 너무 시큼해서 올리브오일을 추가로 더 넣느라 애먹었습니다. 혹시 만드실 분들은 식초를 아주 조금씩 넣으면서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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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실패 포인트 (보관 시스템의 한계) 제가 늘 주장하는 게 '반찬 종류보다 냉동/냉장 보관 가능 여부가 메뉴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인데, 이번에 제 원칙을 제가 깨뜨렸습니다. 일주일 치를 미리 통에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하루만 지나도 토마토에서 수분이 엄청나게 빠져나옵니다. 올리브오일이랑 식초 드레싱이 토마토에서 나온 물이랑 섞이면서 완전히 흥건하고 질척해졌습니다. 리코타치즈도 물을 먹어서 식감이 흐물흐물해지더군요. 밀프렙 성공은 용기 정리 시스템과 재료별 수분 제어에 달려있는데 제 판단 미스였습니다. 토마토나 치즈는 역시 냉동은커녕 냉장 보관도 이틀을 못 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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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반응 월요일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아내한테 야심 차게 꺼내줬는데, 비주얼 보더니 "이게 카프레제냐 토마토 냉국이냐"면서 한 입 먹고는 내려놓더군요 ㅋㅋ 시큼한 드레싱 물에 젖은 치즈 식감이 영 별로라고 합니다. 결국 남은 건 제가 억지로 다 먹느라 고생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리코타치즈 카프레제는 절대 미리 만들어서 보관하는 밀프렙 용도로 쓰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먹기 직전에 토마토 썰어서 식초, 올리브오일 뿌려 바로 드세요. 주말에 한 번에 조리해서 보관하는 제 시스템에는 아주 쥐약인 메뉴였습니다. 역시 식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무시하면 밀프렙은 백전백패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