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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서리태 잣국수 집에서 면 뽑다 식겁한 후기 (사서 드세요)

반찬고수남편

2026-10-0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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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출장 가고 애들 둘 데리고 주말 버티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면 요리나 해줄까 하고 시작함. 냉장고에 서리태랑 잣 남은 게 있길래 서리태 잣국수로 메뉴 정함. 동네 마트에서 토마토랑 밀가루만 새로 사 왔는데 토마토는 3 개들이 한 팩에 4,000 원 정도 줬음.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면은 사다 쓰길 바람. 밀가루에 소금 넣고 반죽 직접 하다가 지옥을 맛봤음. 물 조절 대충 감으로 하다가 반죽이 너무 질어져서 밀가루 계속 더 넣고 아주 난리를 침. 덕분에 반죽 양이 두 배로 늘어나고 손목 나갈 뻔함. 집밥은 효율이 생명인데 사서 고생하는 짓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함. ㅋㅋ 조리 시간도 반죽 치대고 하느라 1 시간 넘게 걸렸음. 그냥 시판 면 쓰면 20 분이면 끝날 것을 참 미련했음.

  • 간 조절 팁 서리태랑 잣 갈아낸 국물은 소금 간 안 하면 진짜 밍밍하고 아무 맛도 안 남. 소금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 맞추니까 그제야 고소한 맛이 확 살아남. 싱거우면 애들 손도 안 대니까 간은 확실하게 짭짤하게 잡고 들어가는 게 나음.

  • 고명과 알러지 고명은 심플하게 토마토 썰어서 올렸음. 토마토가 은근히 잣 국물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이게 맛이 꽤 괜찮음. 다만 밀가루나 잣, 토마토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함. 생각보다 알러지 유발 성분이 꽤 들어가는 요리임.

중딩 자식 놈들 처음엔 고기 없다고 투덜거리더니 국물 시원하다고 군말 없이 먹긴 하더라. 근데 이것만 주면 백퍼 밤에 배고프다고 야식 찾을 게 뻔해서 냉동고에 있던 군만두 같이 구워줌. 역시 면 요리에는 냉동식품 하나 곁들이는 게 서로 편하고 효율적임.

아무튼 서리태 잣국수 자체는 고소하고 시원해서 여름 별미로 먹기 좋음. 다시 말하지만 면은 제발 사서 쓰고, 국물 간만 소금으로 잘 맞추면 평타 이상은 침.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4

댓글 1

  • 비건N수생2026-10-03 13:56

    ㄹㅇ 직접 반죽까지 한거 대단하긴한데 난 애초에 잣국수 극불호임 잣 들어가면 기름져서 속 오지게 부대끼고 가격도 에바라 가성비 개떨어짐 난 좁아터진 고시원에서 콩 불릴 시간도 없어서 걍 무가당 두유에다가 마트 천원짜리 두부 대충 으깨서 시판 소면 말아먹는데 이게 속도 편하고 백배 나음 잣국수는 먹다 느끼해서 물림 면 뽑는건 진짜 사서고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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