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금한꼬집입니다. 오늘도 13 개월 된 우리 아기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다가 겨우 재우고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요즘 아내가 복직하고 제가 본격적으로 이유식이랑 유아식 맡으면서 매일 나트륨 허용량 계산하느라 머리가 다 아플 지경입니다 ㅋㅋ
오늘 메뉴는 한식 국・탕 종류 중에서 닭곰탕으로 정해봤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아기들 식단은 국물 없이 고형식 위주로 가야 나트륨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시중에 파는 시판 이유식들 보면, 확실히 편의를 위해서 나트륨 함량을 타협한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제 손으로 직접 레시피 짜서 만듭니다.
닭곰탕이 은근히 닭뼈 바르고 살 찢고 하느라 손이 가다 보니 난이도는 '보통'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 끓여두면 어른도 먹고 아기도 먹을 수 있어서 가끔 하게 되네요.
이번에 준비한 주재료는 이렇습니다.
- 닭고기 (알러겐 성분이니 아기 주실 때 닭고기 알레르기 유무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대파
- 무
- 양파
- 고춧가루 (어른용)
- 마늘
- 다시마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꼭 지키는 저염 팁과 안전 수칙 몇 가지 적어봅니다.
첫째, 조리할 때 소금 간은 아예 안 합니다. 간 맞추기라는 게 먹는 사람 입맛 기준이 아니라 건강 기준이 먼저가 되어야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간을 해서 끓이면 나트륨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무, 양파, 대파를 듬뿍 넣고 다시마 한 장 넣어서 끓이면 채소랑 다시마에서 나오는 감칠맛 덕분에 소금 없이도 제법 맹하지 안은 맛이 납니다. 다 끓이고 나서 아기 몫은 국물 아주 자작하게 건더기 위주로 건져주고, 아내랑 제 국그릇에만 소금을 아주 쥐꼬리만큼 따로 쳐서 먹습니다. 사실 이렇게 주면 아내는 맨날 맹맹하다고 타령을 하긴 합니다만...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 어른들은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따로 타서 먹으면 되더라고요.
둘째, 닭고기 안전 조리온도는 74 ℃ 이상입니다. 가금류는 대충 익히면 진짜 큰일 나는 거 다들 아시죠. 저는 요리용 심부 온도계 꽂아서 닭고기 중심 온도가 74 ℃ 이상 확실하게 올라가는지 꼭 확인하고 불을 끕니다. 귀찮아도 아기 먹일 거라 이런 위생이랑 안전 수칙은 칼같이 지키는 편입니다.
셋째, 다시마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먼저 건져내는 게 깔끔하더라고요. 끝까지 같이 끓이면 국물이 좀 끈적해지고 텁텁해져서 저는 무랑 양파, 대파, 마늘 향이 충분히 우러날 때까지만 같이 끓이다가 다시마는 중간에 건져냅니다.
이렇게 끓여서 닭고기 살만 잘게 찢어주면 13 개월 아지도 오물오물 잘 먹더라고요. 비록 국물은 거의 안 주고 건더기 위주로 주지만요.
회원님들은 아기랑 같이 먹는 국 요리 할 때 나트륨 조절 어떻게 하시나요? 아무리 저염으로 하려고 해도 가족들 입맛 맞추기가 참 쉽지 안네요 ㅎㅎ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