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샐러드언니예요. ㅎㅎ 오늘 마침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이런 날은 창밖 보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 먹는 게 참 힐링이죠.
평소에는 제가 회사 점심 도시락으로 단백질을 꼭 채운 샐러드를 주로 싸 가지만, 주말이나 쉬는 날에 비가 오면 가끔 뜨끈하면서도 가벼운 면 요리가 당기더라구요. 전날 가볍게 한잔 하고 시원하게 해장하고 싶을 때나, 대충 혼밥으로 때우고 싶을 때 아주 쉽게 만들어 먹는 일식 면 요리 레시피가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해요.
오늘 메뉴는 따뜻한 국물의 '모리소바'예요. 모리소바는 보통 차갑게 판에 올려서 장국에 찍어 먹는 걸로 많이들 아시는데, 이렇게 따뜻한 국물에 말아 먹으면 비 오는 날 속이 정말 편안해져요. 게다가 시판 우동 국물이나 쯔유를 쓰면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잖아요? 저는 드레싱뿐만 아니라 국물 요리 베이스도 직접 조절해서 만드는 걸 좋아해요. 직접 육수를 우려내면 소금과 간장 양을 줄여서 저염으로 깔끔하게 즐길 수가 있거든요.
만드는 법도 아주 쉬워요.
재료 준비 (1 인분 기준):
- 다시마 1 장 (사방 5 cm 정도)
- 가쓰오부시 1 줌 (약 5 g)
- 간장 1.5 큰술
- 미림 1 큰술
- 소금 약간
- 대파 1/3 대
- 메밀면 1 인분
- 참고로 이 레시피에는 메밀, 생선 (가쓰오부시), 대두와 밀 (간장)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꼭 주의해 주세요.
만드는 방법:
- 냄비에 물 500 ml와 다시마를 넣고 불에 올려 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 줍니다. 계속 끓이면 끈적한 진액이 나와서 국물 맛이 텁텁해지거든요.
-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은 뒤, 약 5 분간 그대로 두어 향이 우러나게 합니다. 그 다음 체에 가쓰오부시를 걸러내 맑은 육수만 남겨 줍니다.
- 걸러낸 육수에 간장 1.5 큰술, 미림 1 큰술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줍니다. 간을 보고 조금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아주 미량만 넣어 조절해 줍니다. 저는 밖에서 파는 것보다 슴슴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소금은 거의 한 꼬집 정도만 넣는 편이에요.
- 대파는 얇고 송송하게 썰어 줍니다.
- 메밀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가볍게 헹궈 물기를 빼 줍니다.
- 그릇에 메밀면을 담고 따뜻하게 끓인 육수를 부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를 듬뿍 얹어내면 끝이에요.
단백질 토핑이 없는 게 제 기준에는 아주 살짝 아쉽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맑고 가벼운 국물로 속을 달래주는 것도 참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조미료 잔뜩 들어간 시판 소스 대신에 다시마랑 가쓰오부시로 깔끔한 감칠맛을 내니까 다 먹고 나서도 갈증이 안 나고 속이 편해요.
혹시 오늘처럼 비 오는 날, 뜨끈한 국물로 가볍게 혼밥 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세요. ㅎㅎ 다들 빗길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