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냉장고에 쓰고 남은 다진 고기 애매하게 굴러다닌 적 없으신가요 ㅋㅋ 저번 주에 냉방 레이더 돌리다가 냉동실 구석에 박혀있던 소고기랑 돼지고기 다진 거 발견하고 급하게 심폐소생술 들어갔습니다 그냥 대충 볶음밥 하려다가 급 양식 느낌 내고 싶어서 홈파티나 손님상 메뉴로 자주 올라오는 클래식 미트로프 오븐 구이로 노선 틀었음요
난이도는 그냥 보통 수준인데 남은 재료 싹 털기엔 진짜 이만한 게 없더라구요 주재료로 소고기랑 돼지고기 섞어서 썼고 양파랑 마늘 다져 넣고 잘 뭉치게 계란도 한 알 톡 까넣었습니다 여기에 식초도 약간 들어갔는데 나름 잡내도 싹 날려주고 맛을 잡아줘서 괜찮더라구요
근데 이거 구울 때 속까지 잘 익었나 확인하는 게 레알 중요해요 고기 덜 익혀 먹었다가 배탈 나면 자취생은 서러워서 눈물 나니까.. 안전 조리온도인 71 ℃ 이거 무조건 지켜야 됩니다 대충 감으로 굽다간 속은 덜 익고 겉만 타는 대참사 나니까 요리용 온도계로 찔러가며 71 ℃ 찍는 거 확인하고 뺐더니 아주 딱 맞더라구요 온도 맞추기 은근 성질 버릴 뻔했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고니까요 ㅋㅋ
- 들어간 주재료: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마늘, 계란, 식초
- 난이도: 보통
- 조리 시 안전 온도: 71 ℃
참고로 혹시 손님상으로 대접할 분들은 알러겐 조심하세요 보니까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말고도 밀이랑 우유 알레르기도 걸려 있더라구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밀, 우유 관련 알레르기 성분 조심) 알레르기 예민한 분 있으면 재료 꼼꼼히 확인하고 주셔야 할 듯요
원룸에서 혼자 홈파티 기분 내면서 맥주랑 한 판 뿌셨는데 나름 맛이 정직하게 나와서 먹을 만했습니다 ㅋㅋ 비주얼만 보면 무슨 거창한 손님상 요리 같은데 알고 보면 냉장고 털어서 만든 거라 나 홀로 대만족 중입니다 ㅋㅋ 역시 냉파는 언제나 짜릿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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