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자취방 냉장고는 일주일만 방치해도 시들어가는 채소들로 가득해지는 것 같아요 ㅋㅋ 저번에 파스타 해먹고 남은 토마토가 야채칸 구석에서 쭈글쭈글해지기 직전이길래 기겁하고 꺼냈어요. 마침 냉동실에 국거리용으로 사뒀던 소고기 자투리도 좀 있길래, 이걸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토마토소고기장조림'을 만들어봤습니다.
이게 분류는 한식 조림인데 토마토가 들어가서 은근히 퓨전 느낌도 나고 신선하더라구요. 난이도는 '보통' 정도인데, 조림 요리라 시간만 좀 들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어요.
이번 냉파에 들어간 재료들입니다.
- 주재료: 소고기, 토마토, 마늘, 양파, 간장, 후추
여기서 진짜 중요한 게, 제가 매번 누누이 말하지만 참기름이나 간장 들어가는 요리는 대충 감으로 넣으면 바로 맛이 안드로메다로 가더라구요 ㅋㅋ 처음 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레시피일수록 무조건 계량해서 넣는 게 맞습니다. 저도 이번엔 간장 양 딱 맞춰서 계량해 넣었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데 아프면 진짜 서러운 거 아시죠. 고기 요리할 때는 속까지 제대로 익히는 게 제일 중요해요. 소고기 안전 조리온도가 63 ℃ 라고 하길래, 불 조절 해가면서 고기 속까지 완전히 익을 때까지 푹 졸여줬습니다.
맛은 솔직히 간장이랑 토마토가 어울릴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거든요? 근데 토마토가 익으면서 나오는 감칠맛이 간장이랑 섞이니까 은근히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밥에 고기랑 토마토 으깬 거 올려서 슥슥 비벼 먹으니까 꽤 괜찮았어요. 맨날 먹던 짭조름하기만 한 장조림이랑은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네요 ㅎㅎ
아, 그리고 혹시 따라 해보실 분들은 알레르기 성분 조심하세요. 이 요리에 달걀, 대두, 토마토, 쇠고기 알러겐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달걀은 안 넣고 딱 기본 재료로만 졸였는데, 간장 때문에 대두 알레르기 있거나 토마토, 소고기 안 맞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듯해요.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은 토마토랑 소고기 있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퓨전 반찬입니다 ㅋㅋ 다들 냉장고에 죽어가는 재료들 얼른 구출해 주시구요, 오늘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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