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늘 퇴근길에 비 많이 맞으셨나요? 맞벌이 부부 퇴근하고 오면 진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씨네요. 저랑 아내 둘 다 출퇴근 길어서 집에 오면 녹초가 되는데, 오늘은 대충 각자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때 제가 주말마다 소분해서 얼려두는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거죠. ㅎㅎ
오늘 저녁 메뉴는 냉동고 구석에 있던 재료들 조합해서 만든 오뎅 (일식 어묵탕)입니다. 일식 분류상으로는 찜 요리 스타일로 뭉근하게 조리는 방식에 가까운데, 자취 안주나 비 오는 날 혼밥용으로 아주 딱이라서 종종 해 먹습니다. 난이도도 아주 쉬움 수준이라 귀찮을 때 만들기 정말 좋습니다.
제 조리 과정 대충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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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베이스는 다시마 우린 물입니다. 냉동고에 정량대로 잘라둔 다시마 꺼내서 찬물에 넣고 끓이다가, 간장이랑 미림, 소금으로만 간을 맞춥니다. 미림이 들어가야 일식 특유의 단맛이 살짝 돌면서 간이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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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두부를 넣어주는데, 저는 예전부터 두부도 냉동 보관이 가능한지 실험해 보다가 아예 얼려두고 씁니다. 두부 얼리면 수분 빠지면서 구멍 뚫리는데, 이게 국물을 쫙 빨아들여서 찌개나 어묵탕용으로 쓰기는 식감도 쫄깃하고 훨씬 낫더라구요. 반찬 종류 고를 때 냉동 보관 가능 여부를 최우선으로 두는 편인데, 두부 냉동은 진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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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기 있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요리 기본 알러겐 성분이 대두, 달걀, 조개류입니다. 간장이랑 두부 때문에 대두 알러지 있는 분들은 피하셔야 하고, 부재료로 넣는 것들에 달걀이나 조개류 성분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저희는 애기 이유식 큐브 만들 때 알러지 테스트를 워낙 빡세게 해봐서 이런 거 먼저 보게 되네요.
역시 밀프렙이랑 용기 정리 시스템만 잘 갖춰두면 이렇게 힘든 날에도 10 분 만에 뜨끈한 국물 요리가 나와서 살 만합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어도 비 오는 날 혼자 소주 한잔 곁들이기엔 충분하네요.
빗길 조심하시고 다들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