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이번 주 스타트업 마감 기한 몰려와서 야근하느라 냉장고 신경을 아예 못 썼거든요 그랬더니 냉장고 속 야채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더라구요 ㅋㅋ
어제 퇴근하고 냉장고 문 열어보니까 저번에 쓰다 남은 토마토 하나랑 양파, 대파, 마늘이 굴러다니길래 이거 방치하면 백퍼 버리겠다 싶어서 바로 냉파 모드 돌입했음요 마침 냉동실에 얼려둔 돼지고기도 있길래 올리브오일 둘러서 '카레삼겹살 파니니' 만들어 봤어요
이게 참 웃긴 게 이름은 분명 파니니인데 분류는 한식 이랑 볶음 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대파랑 마늘 넣고 볶아서 그런가 봐요 ㅋㅋ 난이도는 보통 정도인데 자취 4년 차 짬바로는 아주 가뿐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요리 알러지 정보 보니까 우유, 대두, 토마토, 돼지고기 들어있다고 나와 있으니까 혹시 알러지 있으신 분들은 미리 체크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재료는 제 냉장고 상태랑 똑같이 딱 아래 애들만 들어갔어요
- 돼지고기
- 토마토
- 양파
- 대파
- 마늘
- 올리브오일
자취 초반에는 레시피 대충 보고 대충 손대중으로 요리하다가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괴식을 창조하곤 했었는데 ㅋㅋ 이제는 무조건 계량하고 온도 지키는 게 습관이 됬어요 특히 돼지고기 같은 고기류는 대충 익혀 먹으면 진짜 큰일나잖아요 돼지고기 안전 조리 온도가 71 ℃ 라는데 저는 탐침 온도계로 속까지 딱 71 ℃ 찍는 거 확인하고 불 내렸습니다 그래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니까요
올리브오일에 편 썬 마늘이랑 대파 볶아서 향 싹 올린 다음에 돼지고기 넣고 볶다가 양파랑 토마토 같이 으깨듯이 볶아내면 끝이에요 볶음 요리 같으면서도 토마토가 부드럽게 감싸줘서 묘하게 서양식 퓨전 느낌도 나고 신기한 맛이더라구요 비주얼은 투박해도 냉파 요리치고 꽤 그럴듯함요
재료 낭비 안 하고 싹 비우니까 기분 레알 조크든요 ㅋㅋ 다들 주말 전에 냉장고 한 번 털어서 야채들 구원해 주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