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본충실입니다.
길었던 명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명절 동안 가졌던 모임으로 피로가 쌓여 따뜻한 음식으로 해장을 하고 싶으시거나, 연휴 끝에 지친 몸을 위해 든든한 음식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럴 때 1인 가구에서도 기분 내기 좋고, 귀한 분을 모시는 손님상에도 어울리는 일식 밥 요리인 '우나쥬(장어덮밥)'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조리 난이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몇 가지 기준만 잘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우나쥬의 기본 소스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 간장
- 미림(味醂)
- 설탕
이 세 가지 주재료를 졸여서 만드는데, 단맛과 짠맛의 균형이 핵심입니다. 저의 경우 영양 계산과 염도 조절을 위해서라도 대충 눈대중으로 넣기보다 정확하게 계량해서 조리하시는 습관을 권합니다.
특히 위생과 식품 안전을 위해 조리 시 꼭 지켜야 할 온도가 있습니다. 생선류의 안전 조리온도는 63 ℃ 입니다. 장어의 중심 온도가 63 ℃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 영양 파트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중심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가정에서도 탐침 온도계를 사용하시면 훨씬 안전하고 과학적인 조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조리 도구의 경우,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쓰시지만 저는 오븐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간편하긴 해도 기름 없이 굽는 데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칫하면 생선 살의 수분이 다 날아가서 퍽퍽해지기 쉽기 때문에, 열풍이 덜 직접적이고 수분을 비교적 잘 보존해 주는 오븐을 사용해 구우시는 쪽이 식감 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음식을 대접하거나 직접 드실 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우나쥬의 경우 다음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생선, 대두, 밀
장어 자체의 생선 알레르기는 물론이고, 소스의 베이스가 되는 간장에 대두와 밀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성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님상에 올릴 예정이라면 사전에 조심스럽게 여쭤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장어덮밥은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라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일품요리 하나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데, 영양 균형을 위해 얇게 썬 오이나 가벼운 채소 겉절이, 혹은 구운 파 같은 채소를 꼭 한 가지라도 곁들여서 드시기를 권합니다. 채소를 챙기면 맛의 밸런스도 잡히고 훨씬 건강한 한 끼가 됩니다.
연휴 끝자락에 무거운 몸을 달래줄 따뜻한 우나쥬 한 그릇으로 건강한 일상 복귀를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다들 건강한 식사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