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초복이었는데 다들 몸보신은 잘 하셨나 모르겠어요 ㅎㅎ 저는 돌 지난 우리 채원이랑 같이 먹으려고 전복죽을 끓여봤거든요. 아기랑 같이 먹을 거라 평소 쓰던 염분 계산표 보면서 간은 최대한 안 하거나 아주 미세하게만 맞추느라 머리 아팠네요 ㅠㅠ
혹시 다들 전복죽 끓이실 때 비린내 어떻게 잡으셔요? 저는 이번에 당근 쫑쫑 썰어 넣고 참기름 두른 다음에 미림이랑 후추 아주 살짝만 써서 볶았거든요. 아무래도 내장까지 넣고 끓여야 바다향이 풍부한 전복죽이 되니까 비린게 제일 걱정이라 미림이랑 후추를 조금 쓰긴 했는데, 아기가 먹을 거라 후추는 진짜 손가락으로 한 꼬집도 안 되게 톡 털어 넣는 시늉만 했어요 ㅋㅋ 조리할 때 혹시 몰라서 온도계 꽂아놓고 안전 조리온도 63℃ 이상 되는 거 확실하게 확인하면서 푹 끓였답니다. 아기 먹일 거라 여름철엔 특히 온도가 신경 쓰이더라구요.
근데 전복이 조개류다 보니까 알러겐 성분이 있잖아요? 우리 채원이는 예전에 다른 식재료로 알러지 반응이 올라와서 엄청 고생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무조건 스프레드시트에 식재료 도입 기록하면서 엄청 꼼꼼하게 체크하거든요. 다행히 이번 전복죽은 통과한 것 같아서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휴..
혹시 돌 지난 아기 전복죽 끓여주실 때 내장 다 터뜨려서 넣어주셨나요? 저는 영양이 내장에 많다고 해서 넣긴 했는데 어른 입맛에는 고소하고 바다향 가득하니 좋은데 아기한테는 혹시나 자극적이지 않았을까 걱정이 좀 되어서요. 당근 말고 다른 야채도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은데 추천해주실 만한 조합이 있을까요? 이유식 시작하고 나서 매번 삼시 세끼 메뉴 고민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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