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냉장고가 포화상태라 간만에 냉파 요정 모드 발동했습니다ㅋㅋ 진짜 냉장고 구석구석 뒤지니까 뭐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역시 자취생 냉장고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듯
오늘 메뉴는 이름부터 이국적인 '태국식 불고기 샐러드'예요 이게 특이하게 분류는 양식 / 샐러드로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들어가는 재료나 느낌은 완전 퓨전 그 자체라 딱 제 취향일 것 같아서 바로 도전해봤어요
난이도는 보통 정도인데 오늘도 역시나 저울 꺼내서 칼계량으로 들어갔습니다ㅋㅋ 자취 초반엔 대충 눈대중으로 하다가 요리 많이 망해봐서 저는 무조건 계량하는 게 맞다고 봐요
오늘 냉장고에서 구출한 재료들은 요렇게예요
- 소고기
- 애호박
- 토마토
- 양파
- 버섯
- 고춧가루
진짜 애매하게 남아서 굴러다니던 채소들 싹 다 때려 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ㅋㅋ 애호박이랑 버섯, 양파는 대충 찹찹 썰어두고 소고기부터 구웠어요. 소고기 구울 때는 안전 조리온도 63 ℃ 맞춰서 구워주는 게 제일 중요해요. 너무 오버쿡 되면 고기 질겨져서 맛없으니까 온도 잘 보면서 적당히 구워야 부드럽더라구요
다 구워진 재료들에 토마토 썰어 올리고 고춧가루 슥 뿌려서 섞어줬는데 오 이거 진짜다... 레알 가벼우면서도 매콤 칼칼한 게 퓨전 느낌 제대로 나더라구요ㅋㅋ 샐러드인데 은근히 든든해서 혼밥 메뉴로 딱이었음
아 그리고 혹시 토마토나 쇠고기 알러지 있는 분들은 이거 알러겐 있으니까 피하셔야 해요! 제 친구 중에 토마토 알러지 있는 애 있어서 요런 건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요
비주얼은 그냥 자취생 밥상이지만 남은 재료 하나도 안 버리고 싹 비우니까 죄책감도 없고 기분 너무 좋네요ㅋㅋ 다들 냉장고에 소고기랑 애호박 애매하게 남았으면 요렇게 탈탈 털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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