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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상으로 꽃게탕 끓여봤는데 역시나 싱겁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ㅎㅎ

소금한꼬집

2026-08-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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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휴직하고 13개월 아기 삼시 세끼 이유식 챙기느라 하루가 다 가는 소금한꼬집입니다. 지금 아기 낮잠 자는 틈을 타서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 하나 남겨봅니다.

얼마 전에 집에 손님들이 오실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홈파티 겸 손님상을 준비했거든요. 아기 이유식만 만들다가 어른들이 먹는 한식 국·탕 종류를 하려니까 감이 좀 안 오더라고요. 메뉴 고민을 하다가 꽃게탕을 메인으로 결정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 정도라 크게 어렵진 안더라고요.

주재료는 꽃게랑 두부, 애호박, 양파를 준비했고, 양념으로는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아기 이유식 만들면서 나트륨 함량 계산하는 게 버릇이 되다 보니까, 어른들 먹는 음식인데도 고추장 넣을 때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나트륨을 어떻게든 줄여보겠다고 고추장은 최소한만 넣고, 대신 양파랑 애호박을 듬뿍 넣어서 단맛을 내고 마늘로 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봤습니다. 간 맞추기는 먹는 사람 입맛 기준이 아니라 건강 기준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제 나름의 철칙이라서요 ㅎㅎ

아, 그리고 꽃게 같은 해산물은 조리할 때 위생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안전 조리온도인 63 ℃ 이상으로 아주 푹 끓여서 완전히 익혔습니다. 혹시 손님들 중에 알레르기 있는 분이 있을까 봐 미리 신경을 썼는데, 꽃게탕에는 '대두'랑 '게'가 대표적인 알러겐이라서 조심해야 하거든요. 두부랑 고추장에는 대두가 들어가고 꽃게는 게니까요. 다행히 오신 분들 중에 알레르기 있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성껏 끓여서 상에 내놨는데, 반응은 역시나 예상대로였습니다. 아내랑 손님들 모두 국물 한 입 떠먹어보더니 몸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좋게 말해 건강한 맛이지, 솔직히 좀 맹맹하다는 뜻이죠 ㅋㅋ 결국 아내가 싱겁다면서 식탁 위에 소금을 슬쩍 꺼내놓더라고요. 각자 자기 그릇에 소금 쳐서 먹는 모습을 보니 살짝 씁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짜게 먹어서 몸에 좋을 건 없으니까요.

비록 싱겁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다들 두부랑 애호박 건더기는 싹싹 긁어먹어 줘서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도 손님상 차릴 일이 있으면 저염 기조는 유지하되 감칠맛을 더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더라고요. 다들 오늘 저녁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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