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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제철 고등어로 만든 '사바쇼유니'로 가벼운 혼밥을 준비했습니다.

원칙주의밥상

2026-09-0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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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칙주의밥상'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차분하게 내리는 날에는 집 안에서 번역 작업을 하다가도 따뜻하고 짭조름한 조림 요리가 생각나곤 합니다. 마침 요즘 고등어가 한창 제철이라 기름이 잘 올라 있더군요. 마트에서 싱싱한 고등어를 한 마리 사 와서, 혼자 먹기 좋은 일식 조림인 '사바쇼유니(고등어간장조림)'를 만들었습니다.

자취 초기에는 생선 조림이 참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양념의 기본 비율만 정확히 지키면 의외로 난이도가 '쉬움'에 속하는 요리입니다. '간장', '미림(味醂)', '설탕'의 비율을 계량스푼으로 정확히 맞추는 것이 제 조리 원칙입니다. 눈대중으로 대충 넣다 보면 매번 맛이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비린내를 잡고 살을 알맞게 졸여내기 위해 이 세 가지 기본 양념의 비율을 꼼꼼하게 맞추어 조리해 봅니다.

생선 조림을 할 때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역시 위생과 조리 온도입니다. 생선류의 안전 조리온도는 심부온도 '63 ℃'입니다. 조림을 하면서 온도계로 생선 중심부를 확인해 가며 조리하면, 살이 너무 뻣뻣해지지도 않고 안전하게 잘 익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요리는 '고등어', 그리고 간장과 미림에 포함될 수 있는 '대두'와 '밀'이 주재료이자 알러겐이기 때문에, 혹시 관련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끈한 쌀밥 위에 달콤 짭조름하게 졸여진 고등어 한 점을 올려 먹으니, 하루 쌓인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입니다. 좁은 자취방 주방이라 아직 마땅한 웍이 없어서 작은 냄비에 졸였는데, 조만간 마음에 드는 웍을 하나 장만하게 되면 조림 요리가 한결 더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일수록 끼니를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도 오늘 저녁 따뜻하고 정갈한 식사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1

댓글 2

  • 냉파요정2026-09-02 03:04

    와 사바쇼유니 레알 밥도둑이죠ㅋㅋ 맞아요 자취 초반엔 생선조림 비린내 잡기도 어렵고 난이도 최상 느낌이었는데 하다 보면 또 이만한 든든한 반찬이 없더라구요 비 오는 날 단짠단짠한 조림 냄새 솔솔 풍기면 진짜 행복하셨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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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멍하루2026-09-02 14:19

    비 오는 날에 조림 냄새 풍기면 진짜 치트키죠 ㅋㅋ 요즘 고등어가 진짜 기름 제대로 올라서 뭘 해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무쇠팬에다가 소금만 툭툭 쳐서 직화로 바짝 구워 먹는 걸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오늘 같은 날씨엔 이런 자작한 간장 조림도 진짜 당기네요. 생선 조림이 은근히 불 조절이 까다롭잖아요. 처음에 너무 센 불로 하면 양념만 다 타고 정작 속은 안 익고,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만 하면 비린내 날아가기도 전에 속터지고... 이런 조림 요리는 두꺼운 무쇠 냄비 같은 데 올려서 약불로 은근하게 조려야 속까지 양념이 싹 배서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 역시 불 조절이 생명이죠. 오늘 저녁 메뉴 고등어로 정해야겠습니다 ㅋㅋ 안 그래도 주말에 캠핑 가서 구워 먹으려다 남은 고등어 냉장고에 넣어둔 거 있는데, 퇴근하고 무쇠 냄비 꺼내서 조림으로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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