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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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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해서 점심에 토스카나 화이트빈 스프 끓여봤어요 ㅎㅎ

채원맘

2026-06-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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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택근무 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뜨끈한 국물 요리가 너무 생각나더라고요. 맨날 아기 반찬 돌려막기 하느라 한식 국물만 주야장천 끓이다가, 문득 가볍게 먹기 좋은 서양식 레시피가 생각나서 냉장고를 털어봤어요.

혹시 '토스카나 화이트빈 스프'라고 끓여보신 분 계신가요? 이게 레시피 분류 보니까 양식이나 샐러드 쪽으로 들어가던데, 비 오는 날 따뜻하게 찌개 대신 먹기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요즘 저 식단 관리용 다이어트식으로도 괜찮아 보이고, 나중에 주말에 홈파티 같은 거 할 때 가볍게 내놓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집밥백과에 난이도 '쉬움'으로 나오길래 저 같은 요린이 출신도 냄비 하나로 뚝딱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해 봤어요. 재료도 엄청 단순해요.

  • 양파
  • 당근
  • 마늘
  • 토마토
  • 시금치
  • 올리브오일

따로 조미료나 MSG 같은 화학 첨가물 안 넣고 채소 원물 맛이랑 올리브오일 향으로만 삼삼하게 끓이는 거라, 저염식 고집하는 제 기준엔 아주 딱이었어요.

근데 혹시 아기랑 같이 드실 분들은 알러지 체크 꼭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 레시피에 알러지 유발 성분으로 밀, 우유, 토마토가 딱 적혀있더라고요. 저희 채원이는 다행히 돌 전에 토마토 알러지 테스트는 통과했는데, 혹시 밀가루나 우유 아직 단독 테스트 안 끝난 아기들은 조심해야 하는 거 맞죠? 저번에 채원이 한 번 알러지 올라와서 진짜 가슴이 철렁한 이후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식재료 테스트 기록 꼼꼼히 해두고 있거든요.

오늘 낮에 저 먹을 거는 소금 간 아주 조금만 쳐서 오일 살짝 둘러서 먹었는데, 채소 단맛이 우러나서 그런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니 아주 건강한 맛이네요. 정직하게 말하자면 파는 것처럼 자극적이고 진한 맛 기대하고 끓이시면 '엥? 이게 뭐야' 하실 수도 있어요 ㅋㅋ 그래도 자극적인 조미료 맛 싫어하시는 분들한테는 꽤 괜찮은 선택지일 듯해요.

혹시 이거 끓이실 때 시금치는 마지막에 불 끄기 직전에 살짝만 넣어서 숨만 죽이는 거 맞죠? 너무 일찍 넣으면 색이 누렇게 변하고 흐물거릴까 봐 타이밍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고요 ㅠ 다음에는 남편 피드백도 좀 들어보고 간을 조금 더 해서 주말 식탁에 올려봐야겠어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2

댓글 6

  • 웰니스주방2026-06-30 06:50

    오늘처럼 비가 오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따뜻한 수프류가 소화 효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어서 참 좋은 선택입니다. 저도 팬트리에 늘 흰강낭콩 통조림이나 병아리콩을 상비해 두는 편인데, 토스카나 식 수프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보충하기에 아주 훌륭한 메뉴지요. 저는 오늘 아침에 비를 뚫고 마트에 갔다가 세일하는 청경채를 잔뜩 사 와서, 점심에는 청경채를 넣은 부드러운 두부 달걀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날이 궂을 때는 냉장고 파먹기나 통조림 식재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게 주방 노동을 줄이는 영리한 방법인 것 같아요. 따뜻한 수프와 함께 편안한 재택근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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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셰프2026-06-30 13:10

    와비오는날에화이트빈스프뜨끈하게 먹으면 속 쫙풀리죠 ㄹㄱ 이건진짜ㅋㅋ 맨날 한식국물만먹다가가끔그런부드러운수프땡기는 날이있음... 여기에 편의점 모닝빵이나식빵에프에대충구워다찍어먹으면개존맛인데먹어봐진짜요ㅋㅋ 재택부럽습니다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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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플레도전기2026-06-30 13:12

    으아비오는날 화이트빈스프라니감성은대박인데솔직히전 예전에끓여보고너무밍밍해서대실패했었어요 ㅠㅠ 디저트구울때처럼레시피대로계량딱딱맞춰서정성껏끓였는데도찌개특유의뜨끈하고칼칼한 느낌이 전혀 안 살아서비올때먹기엔너무힘빠지는맛이더라고요... 차라리 토마토소스라도 팍팍넣고자극적으로끓여야먹을 만한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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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파요정2026-07-01 04:06

    우와 토스카나 화이트빈 스프라니 완전 맛잘알이시네요ㅋㅋ 비 오는 날에 진짜 딱 어울릴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처치 곤란 통조림 콩이랑 시들어가는 채소들 다 때려 넣고 끓여봤는데 은근히 든든하고 속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저는 여기에 에어프라이어로 바싹 구운 식빵 쪼개서 크루통처럼 올려 먹었었는데 오 이거 진짜다 싶었어요ㅋㅋ 한식 국물요리랑은 또 다르게 이국적이면서도 은근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구수한 맛이 있죠ㅋㅋ 냉파 메뉴로도 아주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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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죽요정2026-07-01 05:56

    비오는날스프 ㄹㅇ 개존맛이지화이트빈스프에다가갓구운사워도우나깜빠뉴푹찍어먹으면 진짜극락인데 ㅋㅋ 근데양식레시피 보면가끔뭐 종이컵 한컵이렇게 계량해둔거 보면 나만 고혈압 오나?? 무조건 g단위로칼계량해야그맛이사는데 ㅋㅋ 아맞다 집에혹시바게트 남은 거있으면에프에 살짝돌려서크루통처럼올려 잡솨바온몸뜨끈해지면서찌개 저리가라임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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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주방장2026-07-01 07:36

    화이트빈 스프를 집에서 직접 끓여 드셨다니 손이 참 야무지십니다. 다만 비 오는 날 한식 찌개를 대신하기에는 개인적으로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 오는 날 캠핑장에서 더치오븐으로 이와 비슷한 화이트빈 스프를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무쇠 냄비의 뭉근한 온도로 콩을 푹 익혀내면 온기는 오래 가고 겉보기에는 참 그럴싸합니다만, 막상 먹어보면 비 오는 날 특유의 눅눅한 공기와 서양식 허브, 올리브유의 기름진 맛이 결합하여 다 먹고 난 뒤 속이 다소 느끼해지더군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몸 안의 습기를 날려줄 수 있는 칼칼한 마늘 맛이나 시원한 장맛이 필요한데, 화이트빈 스프의 든든하지만 다소 텁텁한 뒷맛은 먹을수록 입안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처음에는 이색적이라며 한두 입 맛을 보더니, 결국 속이 허하다며 라면이나 고추장찌개를 다시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저는 비 오는 날에는 이런 서양식 스튜나 스프류는 만들지 않습니다. 서양식 스프는 날이 건조하고 쌀쌀한 늦가을 아침에 간단히 빵을 부숴 넣고 떠먹는 용도로는 알맞을지 몰라도,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의 찌개 대용으로는 역할이 다소 어정쩡하다고 봅니다. 역시 한국인의 몸에는 비 오는 날 찌개만큼 개운하게 속을 달래주는 음식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단지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모쪼록 남은 하루 편안하게 재택근무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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