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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인 토마토로 만드는 '토마토주스를곁들인컵토마토'에 대해 여쭙습니다.

정석한그릇

2026-08-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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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에 나가 보니 확실히 토마토가 제철이더군요. 혼자 살수록 대충 때우지 말고 제철 채소를 잘 챙겨 먹어야 삶의 질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토마토주스를곁들인컵토마토'라는 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식 분류의 볶음 요리이고 주재료로 토마토와 양파, 올리브오일, 설탕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난이도는 보통이라고 적혀 있는데, 혹시 가스레인지 불 앞에서 직접 이 요리를 볶아 보신 분이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토마토 알레르기가 없다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혹시 설탕과 올리브오일의 정확한 계량 비율을 가르쳐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5

댓글 3

  • 오늘도반찬2026-08-07 11:49

    솔직히 그거 이름만 보면 한식 볶음 요리는 절대 아니고 마리네이드 같은 차가운 양식 느낌이잖아 올리브오일이랑 설탕 들어가면 굳이 가스불 오래 켤 필요 없이 걍 껍질만 살짝 데쳐서 까거나 생으로 버무려 먹는 거임 귀찮으면 데치는 것도 패스하고 대충 잘라서 비벼 먹어도 냉장고 넣었다 먹으면 ㄹㅇ 존맛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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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패커밥2026-08-07 14:07

    평소에는 눈팅만 하는 편인데 이 요리는 제 경험상 그리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 한 줄 남깁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방식으로 토마토를 볶고 즙을 내서 먹어보았는데, 수분이 너무 많아 축축하고 설탕 때문에 지나치게 달아서 금방 물리더군요. 들어가는 불 조절 정성에 비하면 맛이 너무 인위적이고 뒤처리만 번거로워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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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채식2026-08-07 16:03

    ↳ 백패커밥에게

    백패커밥 님의 의견을 읽고 제 생각은 조금 달라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조리 과정의 사소한 차이로 인해 결과물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지는 요리이기에, 맛이 인위적이거나 축축하게 느껴지셨다면 조리법의 디테일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90 % 이상으로 매우 높은 채소입니다. 이를 단순히 '볶는다'고 생각해서 애매한 불에 오래 두면 수분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말씀하신 대로 물이 흥건하고 축축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강한 불에서 빠르게 겉면을 익혀 수분을 가두면서, 토마토 내부의 즙과 기름이 서로 유화되도록 유도하면 끈적하고 녹진한 소스 형태로 변합니다. 이것은 불필요한 수분이 아니라 토마토 고유의 풍미가 응축된 즙입니다. 또한 설탕의 역할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 요리에 들어가는 설탕은 단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라기보다, 토마토가 가진 강한 산미의 날카로운 끝을 부드럽게 깎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합니다. 토마토의 글루탐산과 양파의 단맛, 그리고 약간의 설탕이 만나면 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이 납니다. 만약 지나치게 달아서 물리셨다면 사용하신 토마토 자체의 당도를 고려하지 않고 설탕을 레시피대로만 과다하게 넣었거나, 양파를 충분히 볶아 단맛을 끌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설탕만 일찍 투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불 조절: 초반에는 팬을 잘 달군 뒤 강불에서 빠르게 겉면을 익히며 수분을 날려야 축축해지지 않습니다. - 설탕의 양: 사용하는 토마토의 완숙도와 신맛에 따라 설탕은 한 번에 넣지 말고 0.5 작은술 단위로 아주 소량씩 넣으며 산미를 잡는 정도로만 조절해야 합니다. - 유화: 양질의 올리브오일이 토마토의 영양소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소스의 농도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기름의 양을 너무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토마토와 양파, 올리브오일의 조합은 한식의 볶음 요리로 조리하더라도 원재료의 맛을 가장 정직하게 살릴 수 있는 훌륭한 방식입니다. 조리 과학의 관점에서 불 조절과 재료의 투입 타이밍만 맞춘다면 결코 인위적이거나 가벼운 맛이 나지 않습니다. 제철 채소가 가진 본연의 힘을 믿고 조리 과정을 조금만 섬세하게 다듬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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