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식빵 비주얼 왜이럴까요ㅠㅠ 똑같이 계량하고 똑같은 레시피로 매번 만드는데 왜 구울 때마다 결과가 다른 건지 혹시 저만 그런가요?? 어제는 그나마 조금 부풀어 오르더니 오늘은 아예 오븐 안에서 껌딱지마냥 납작하게 주저앉아 버렸어요ㅠㅠ 진짜 멘탈 바사삭이네요...
처음에 유튜브에서 빵 만드는 영상 보고 쉬워 보여서 시작했다가 연속 세 번 실패했을 때 진짜 때려치우고 싶었거든요ㅋㅋㅋ 근데 또 오기가 생겨서 포기가 안 돼요ㅠㅠ 시판 빵 사 먹을 돈 아껴서 재료 사다가 계속 도전 중인데 역시 발효 실패는 레시피 문제가 아니라 온도나 습도 같은 환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거 같아요ㅇㅇ 집 온도를 제 맘대로 맞추기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남편은 옆에서 빵 사 먹는 게 더 싸게 먹히겠다고 또 한 소리 하고 ㅋㅋㅋ 발효기 사고 싶어서 며칠째 징징거렸더니 그 돈이면 빵을 몇 개나 사 먹겠냐고 절대 안 사주네요 쳇... 그래도 저번에 유산균 음료 조금 넣어주면 발효 잘 된다는 팁 보고 해봤더니 진짜 발효에 효과가 있긴 하더라고요!! 저 같은 초보 홈베이커들한테는 진짜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가 제일 필요한 거 같아요ㅠㅠ 실패해도 또 하면 되죠 뭐 ㅠㅠ
정신 차리고 저녁은 든든하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냉장고 털어가지고 양식 구이 메뉴로 곤약함박스테이크 만들었어요!! 이거 난이도 보통이라는데 빵 발효시키는 거에 비하면 난이도 최하 수준이죠ㅋㅋㅋ
주재료가 버섯, 양파, 토마토, 올리브오일, 두부, 소고기인데 다행히 냉장고에 다 있더라고요!! 올리브오일에 양파랑 버섯 달달 볶고, 두부랑 소고기 으깨서 패티 모양으로 뭉쳐서 노릇하게 구웠어요. 소고기가 들어간 거라 속까지 잘 익혀야 하니까 안전 조리온도 63 ℃ 꼭 지켜야 한대서 온도계 꽂아놓고 아주 정성스럽게 구웠네요ㅋㅋㅋ
근데 혹시 이거 만드실 분들 중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거 같아요!! 이거 알러겐 성분에 달걀, 밀, 대두, 토마토, 쇠고기 이렇게 들어가더라고요. 저희 신혼부부는 다행히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라서 토마토랑 두부까지 싹 다 구워 먹었네요 ㅈㅅ
두부랑 곤약 들어가서 엄청 담백하긴 한데... 제 손글씨로 쓴 식빵 레시피 노트 보고 있으니까 다시 밀가루 빵이 너무 먹고 싶어져요ㅠㅠ 내일은 발효를 기필코 성공하리라 다짐해 봅니다ㅠㅠ 성공할 때까지 제 도전은 계속됩니다아ㅠㅠ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