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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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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식빵 발효 망해서 홧김에 곤약함박스테이크 구웠어요ㅠㅠ

발효포기않음

2026-07-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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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식빵 비주얼 왜이럴까요ㅠㅠ 똑같이 계량하고 똑같은 레시피로 매번 만드는데 왜 구울 때마다 결과가 다른 건지 혹시 저만 그런가요?? 어제는 그나마 조금 부풀어 오르더니 오늘은 아예 오븐 안에서 껌딱지마냥 납작하게 주저앉아 버렸어요ㅠㅠ 진짜 멘탈 바사삭이네요...

처음에 유튜브에서 빵 만드는 영상 보고 쉬워 보여서 시작했다가 연속 세 번 실패했을 때 진짜 때려치우고 싶었거든요ㅋㅋㅋ 근데 또 오기가 생겨서 포기가 안 돼요ㅠㅠ 시판 빵 사 먹을 돈 아껴서 재료 사다가 계속 도전 중인데 역시 발효 실패는 레시피 문제가 아니라 온도나 습도 같은 환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거 같아요ㅇㅇ 집 온도를 제 맘대로 맞추기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남편은 옆에서 빵 사 먹는 게 더 싸게 먹히겠다고 또 한 소리 하고 ㅋㅋㅋ 발효기 사고 싶어서 며칠째 징징거렸더니 그 돈이면 빵을 몇 개나 사 먹겠냐고 절대 안 사주네요 쳇... 그래도 저번에 유산균 음료 조금 넣어주면 발효 잘 된다는 팁 보고 해봤더니 진짜 발효에 효과가 있긴 하더라고요!! 저 같은 초보 홈베이커들한테는 진짜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가 제일 필요한 거 같아요ㅠㅠ 실패해도 또 하면 되죠 뭐 ㅠㅠ

정신 차리고 저녁은 든든하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냉장고 털어가지고 양식 구이 메뉴로 곤약함박스테이크 만들었어요!! 이거 난이도 보통이라는데 빵 발효시키는 거에 비하면 난이도 최하 수준이죠ㅋㅋㅋ

주재료가 버섯, 양파, 토마토, 올리브오일, 두부, 소고기인데 다행히 냉장고에 다 있더라고요!! 올리브오일에 양파랑 버섯 달달 볶고, 두부랑 소고기 으깨서 패티 모양으로 뭉쳐서 노릇하게 구웠어요. 소고기가 들어간 거라 속까지 잘 익혀야 하니까 안전 조리온도 63 ℃ 꼭 지켜야 한대서 온도계 꽂아놓고 아주 정성스럽게 구웠네요ㅋㅋㅋ

근데 혹시 이거 만드실 분들 중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거 같아요!! 이거 알러겐 성분에 달걀, 밀, 대두, 토마토, 쇠고기 이렇게 들어가더라고요. 저희 신혼부부는 다행히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라서 토마토랑 두부까지 싹 다 구워 먹었네요 ㅈㅅ

두부랑 곤약 들어가서 엄청 담백하긴 한데... 제 손글씨로 쓴 식빵 레시피 노트 보고 있으니까 다시 밀가루 빵이 너무 먹고 싶어져요ㅠㅠ 내일은 발효를 기필코 성공하리라 다짐해 봅니다ㅠㅠ 성공할 때까지 제 도전은 계속됩니다아ㅠㅠ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7

댓글 2

  • 웰니스주방2026-07-24 03:17

    레시피와 계량이 똑같아도 실패하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제빵은 효모라는 미생물을 제어하는 생화학 과정이라, 날씨와 실내 온습도에 따라 매번 변수가 생기거든요. 오늘처럼 납작하게 주저앉은 것은 과발효로 인해 글루텐 구조가 붕괴했거나 반죽 온도가 높아 효모가 사멸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단순히 유튜브 영상의 제빵 '시간'만 복사하듯 따르지 마시고, 반죽의 중심 온도와 발효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홧김에 드신 곤약 함박스테이크 같은 가공식품은 보기보다 나트륨 총량이 아주 높으니, 부디 칼륨이 풍부한 생채소를 듬뿍 곁들여 드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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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밥상일지2026-07-24 04:02

    식빵 굽는 일이 보기보다 참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지요. 저도 예전에 가족들 건강을 챙겨보겠다고 통밀 식빵에 도전했다가, 부풀지 않고 벽돌처럼 단단하게 구워져서 곤란했던 기억이 납니다. 계량이 같아도 날씨나 물 온도에 따라 발효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참 어려운 분야 같습니다. 속상하셨을 마음에 무척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곤약함박스테이크로 따뜻하게 한 끼 챙겨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마음 가라앉히신 후에 다시 도전해 보셔요. 다음번에는 꼭 폭신하게 성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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