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니까 계란 넣은 김치전 ㄱㅊ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월세살이
2026-07-25 09:11
비 오니까 계란 넣은 김치전 ㄱㅊ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김치전에 계란 넣는 건 솔직히 에바임 맛알못까지는 아니어도 김치전 본연의 맛을 다 죽이는 악수라고 본다 김치전의 핵심은 두 가짐 가장자리 과자 같은 바삭함이랑 김치 특유의 칼칼하고 깔끔한 산미인데 계란 들어가는 순간 이 두 개가 동시에 소멸함 단백질 성분이 들어가면 반죽이 끈적해지면서 속이 눅눅하고 질척해지는데 이건 부침개가 아니라 거의 밀가루 풀빵 식감 됨 게다가 노른자의 기름진 맛이 김치 신맛을 덮어버려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애매해진 맛으로 변함 전국에 좀 친다는 실비집이나 막걸리 노포 가봐라 전 부칠 때 계란 푸는 이모들 단 한 명도 없음 이 집은 전이 왤케 바삭하고 맛있지 하고 주방 슬쩍 훔쳐보면 핵심은 결국 기름이랑 온도지 계란이 아님 - 식용유에 라드유(돼지기름) 섞어서 쓰고 - 반죽은 무조건 얼음물로 대충 훌훌 섞어서 글루텐 안 생기게 거칠게 두고 - 팬 달궈서 거의 튀기듯이 지져내는 게 정석임 싱거우면 계란으로 감칠맛 메우려 하지 말고 걍 미원 한 꼬집이나 소고기 다시다 0.5 큰술 넣어라 노포 맛의 80 퍼센트는 결국 기름 온도랑 조미료 손대중에서 나오는 거라 이게 훨씬 깔끔하게 감칠맛 끌어올려줌 나도 예전에 요리 한창 재현해본답시고 영양가 챙긴다고 계란 넣고 부쳤다가 떡진 김치 핫케이크 만들어서 음쓰통 엔딩 낸 적 있어서 뼈저리게 아는 거다 비도 오는데 다음엔 계란 빼고 차라리 부침가루에 튀김가루 섞어서 센 불에 빠삭하게 부쳐봐라 ㄹㅇ 식감부터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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