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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절대 안 먹는 4 살 아이... 결국 밤에 저 혼자 안주로 볶아먹었네요 ㅋㅋ

두끼엄마

2026-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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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파트타임 퇴근하고 애 데려와서 밥 챙기느라 혼이 쏙 빠졌네요. 저희 집 꼬맹이는 18 개월 때부터 갑자기 초록색 채소를 거부하기 시작하더니, 3 년째 편식쟁이라 매일 머리 쥐어뜯으며 밥 차리고 있거든요 ㅠㅠ

낮에 마트 갔다가 피망이 있길래 어떻게든 먹여보려고 사 왔는데, 역시나 보자마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요. 억지로 먹이면 역효과 난다는 걸 아주 잘 알아서 그냥 조용히 치웠습니다. 결국 애 재우고 나서 밤에 저 혼자 혼밥 겸 자취 안주 스타일로 '피망미소고기볶음구이' 해 먹었어요 ㅋㅋ

이게 일식 구이 메뉴인데 만들기는 진짜 쉬워요. 주재료로 미소, 미림, 설탕, 마늘, 올리브오일이 들어가더라구요. 대두랑 돼지고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있다고 하니 혹시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요! 아마 미소 된장에 대두가 들어가서 그런가 봐요. 아무래도 고기 요리다 보니 안전 조리온도 71 ℃ 꼭 지켜서 속까지 아주 바짝 익혀서 구웠어요. 제가 먹을 건데도 애 키우는 버릇이 나와서 온도계까지 찔러봤네요 ㅎㅎ

근데 피망 향이 은근히 강하게 올라와서 애한테 그냥 주기에는 백퍼 실패했을 것 같긴 해요. 저 혼자 씹어 먹을 때는 아삭하니 좋았지만요. 다음에 애한테 줄 때는 피망을 아예 믹서기에 갈아버리거나, 요즘 제가 자주 성공하고 있는 두부 으깬 거랑 같이 섞어서 구워볼까 싶어요. 어차피 매운맛은 전혀 없어서 피망만 잘 숨기면 괜찮을 듯해요. 유아식 매운맛은 5 살 넘어서 천천히 시작해도 안 늦는대요.

저 혼자 안주로 먹기엔 짭조름하니 너무 괜찮았는데, 우리 집 상전님 입에 들어갈 날은 언제쯤 올까요? ㅋㅋ 오늘도 편식쟁이들한테 채소 숨겨 먹이느라 고군분투하신 맘님들, 다들 고생하셨어요! 힘냅시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7

댓글 2

  • 냉장고선생2026-08-23 13:23

    피망 거부는 진짜 공감 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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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주의밥상2026-08-24 11:47

    아이들 입맛에는 피망 특유의 '풋내'가 유독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억지로 먹이지 않고 차라리 어른의 맛있는 안주로 '타협'하신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고생하신 하루 끝에 기름에 잘 볶아낸 피망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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