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진짜 삼시세끼 유아식 식단 짜느라 머리가 너무 아파요 ㅋㅋ 저희 집 애가 18개월 들어서서 유아식 시작할 때부터 야채를 다 뱉어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3년째 매일 채소 숨기기 전쟁 중이에요. 최근엔 두부로 이것저것 숨겨 넣는 거 성공률이 좀 올라가서 자신감이 붙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단맛 나는 홍시 힘을 빌려서 야채 좀 먹여보려고 연근배추홍시샐러드에 도전해봤어요.
이게 분류는 양식 / 샐러드 쪽이더라구요. 만드는 난이도는 보통 정도인데 은근 손이 가긴 하네요. 주재료로 식초랑 소금이 들어가서 새콤하고 짭짤하게 기본 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근데 혹시 이거 만드실 분들 중에 아이가 알레르기 있다면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알러겐 정보 보니까 우유, 땅콩, 호두가 들어가더라구요. 저희 애는 다행히 견과류나 유제품 알러지가 없어서 다 넣고 만들었는데, 혹시라도 예민한 아이들은 꼭 확인하고 재료 조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새콤짭짤하게 간 맞추고 달달한 홍시까지 섞었으니 당연히 잘 먹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역시 4살 편식쟁이 입맛은 만만치 않네요 ㅋㅋ 아삭한 연근 식감을 귀신같이 느끼고는 첫 입에 퉤 뱉어버리더라구요 ㅠㅠ 결국 연근이랑 배추는 저랑 남편이 다 먹고, 애한테는 홍시 소스 묻은 부분만 살살 긁어서 겨우 먹였어요.
편식하는 애들은 진짜 억지로 먹이면 역효과만 나고 밥상머리에서 울고불고 난리 나버리잖아요. 그냥 이렇게 좋아하는 맛에 슬쩍 숨겨서 천천히 익숙해지게 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번 샐러드는 반쯤 실패했지만 ㅋㅋ 다음에는 연근을 아예 믹서기에 아주 곱게 갈아서 좋아하는 소스에 숨겨서 줘보려구요. 유아식에서 매운맛은 어차피 한 5살 넘어서 서서히 시작해도 늦지 않으니까, 지금은 일단 채소랑 친해지게 하는 게 우선이네요 ㅠㅠ
혹시 연근배추홍시샐러드 아이들한테 먹여보신 분 있으시면 팁 좀 공유해주세요! 저도 다음 타겟은 또 어떻게 숨길지 치열하게 연구해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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