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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배추홍시샐러드 도전해봤는데 저희 애는 역시나네요 ㅋㅋ ㅠㅠ

두끼엄마

2026-07-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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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진짜 삼시세끼 유아식 식단 짜느라 머리가 너무 아파요 ㅋㅋ 저희 집 애가 18개월 들어서서 유아식 시작할 때부터 야채를 다 뱉어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3년째 매일 채소 숨기기 전쟁 중이에요. 최근엔 두부로 이것저것 숨겨 넣는 거 성공률이 좀 올라가서 자신감이 붙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단맛 나는 홍시 힘을 빌려서 야채 좀 먹여보려고 연근배추홍시샐러드에 도전해봤어요.

이게 분류는 양식 / 샐러드 쪽이더라구요. 만드는 난이도는 보통 정도인데 은근 손이 가긴 하네요. 주재료로 식초랑 소금이 들어가서 새콤하고 짭짤하게 기본 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근데 혹시 이거 만드실 분들 중에 아이가 알레르기 있다면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알러겐 정보 보니까 우유, 땅콩, 호두가 들어가더라구요. 저희 애는 다행히 견과류나 유제품 알러지가 없어서 다 넣고 만들었는데, 혹시라도 예민한 아이들은 꼭 확인하고 재료 조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새콤짭짤하게 간 맞추고 달달한 홍시까지 섞었으니 당연히 잘 먹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역시 4살 편식쟁이 입맛은 만만치 않네요 ㅋㅋ 아삭한 연근 식감을 귀신같이 느끼고는 첫 입에 퉤 뱉어버리더라구요 ㅠㅠ 결국 연근이랑 배추는 저랑 남편이 다 먹고, 애한테는 홍시 소스 묻은 부분만 살살 긁어서 겨우 먹였어요.

편식하는 애들은 진짜 억지로 먹이면 역효과만 나고 밥상머리에서 울고불고 난리 나버리잖아요. 그냥 이렇게 좋아하는 맛에 슬쩍 숨겨서 천천히 익숙해지게 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번 샐러드는 반쯤 실패했지만 ㅋㅋ 다음에는 연근을 아예 믹서기에 아주 곱게 갈아서 좋아하는 소스에 숨겨서 줘보려구요. 유아식에서 매운맛은 어차피 한 5살 넘어서 서서히 시작해도 늦지 않으니까, 지금은 일단 채소랑 친해지게 하는 게 우선이네요 ㅠㅠ

혹시 연근배추홍시샐러드 아이들한테 먹여보신 분 있으시면 팁 좀 공유해주세요! 저도 다음 타겟은 또 어떻게 숨길지 치열하게 연구해봐야겠어요 ㅎㅎ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7

댓글 4

  • 웰니스주방2026-07-20 16:47

    아이들 식단, 특히 채소 섭취 때문에 고민하시는 마음 정말 이해합니다. 영양사로 일하던 시절에도 수많은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바로 이 '채소 거부' 문제였거든요. 3년 동안 매일 숨기기 전쟁을 치르셨다니 그간의 노고에 깊이 공감합니다. 두부로 숨기는 것에 성공하셨다가 이번 샐러드에서 아이가 거부감을 보인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소아기에는 미각 못지않게 입안에서 느끼는 '질감(texture)'에 대한 감각이 아주 예민하게 작용합니다. 연근배추홍시샐러드는 어른들 입맛에는 아삭하고 달콤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몇 가지 어려운 요소가 섞여 있었을 거예요. - 질감의 부조화: 아삭하다 못해 단단한 연근, 섬유질이 질기게 느껴질 수 있는 생배추, 그리고 미끈하고 질척한 홍시가 한 입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은 입안에서 강한 이질감을 느낍니다. 저작 작용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여러 질감이 혼합되어 있으면 본능적으로 이물질로 인지해 뱉어내기 쉽습니다. - 시각적 직관성: 두부처럼 형태를 감춘 형태가 아니라 채소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샐러드는 시각적 방어기제를 자극합니다. 그동안 성공률이 높았던 두부의 질감을 활용해서 단계를 조금씩 밟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 홍시 두부 소스 활용: 홍시의 과육만 쓰기보다는, 물기를 짠 두부와 홍시를 1 대 1 비율로 믹서에 부드럽게 갈아서 메쉬 형태의 소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짠맛을 아주 미세하게 보충해 주면 단맛이 살아나서 아이들이 더 잘 먹는대요. - 채소의 전처리 변경: 연근과 배추는 생으로 쓰지 마시고, 끓는 물에 충분히 삶아 부드럽게 만든 뒤 아주 잘게 다져서 위에서 만든 홍시 두부 소스에 버무리듯 섞어 줘 보세요. 질감의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 끼니가 마치 시험처럼 느껴지실 텐데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 식단도 맛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듯이, 아이들 식단도 억지로 먹어서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 힘드니까요. 차근차근 질감 조절부터 다시 시도해 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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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거지제로2026-07-21 00:42

    연근에 배추에 홍시까지준비하는거설거지거리부터머리아프다 ㄹㅇ ㅋㅋㅋ 애들야채싫어하는건본능이라 어쩔수없음 ㅋㅋㅋ 그냥 맛소금에참기름 김자반대충비벼주는게 속 편함힘내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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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드언니2026-07-21 02:48

    아고 ㅠㅠ 애기들 채소 먹이기는 진짜 난이도 최상인 것 같아요. 홍시 단맛으로도 실패하셨다니 속상하시겠어요. 아무래도 연근이랑 배추는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애기한테는 아직 낯설고 단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른들 입맛엔 홍시 드레싱이 은근히 달달하니 치트키인데 말이죠 ㅎㅎ 너무 낙담하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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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선생2026-07-21 09:05

    아 진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ㅋㅋ 저희 집도 맞벌이라 평일 퇴근하고 오면 야채 다지고 자시고 할 시간 자체가 없어서 예전부터 별의별 시도를 다 해봤거든요. 근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야채 식감이 살아있는 샐러드 종류는 애들한테 난이도 최상입니다. 특히 연근처럼 아삭한 거랑 홍시처럼 미끌거리는 게 섞이면 애들 입장에선 지뢰밭이나 다름없어요. 게다가 샐러드는 냉동 보관도 안 돼서 바쁜 맞벌이 집안용 메뉴로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저희 집에서 정착한 '야채 숨기기 냉동 시스템' 공유해 드릴게요. 1. 무조건 갈아서 큐브 행 생야채를 숨기려고 하면 무조건 걸립니다. 저는 배추, 연근, 브로콜리 같은 야채들 주말에 한 번에 싹 다 데쳐서 믹서기로 미음 직전 단계까지 곱게 갈아버립니다. 그걸 실리콘 큐브 틀에 30 g 이나 50 g 단위로 담아서 얼려둬요. 이렇게 큐브 냉동해 두면 영양소 손실도 거의 없고 편의성은 진짜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2. 냉동 가능한 메뉴로 우회하기 샐러드 대신 주말 2 시간 동안 이 야채 큐브들을 털어 넣고 평일에 바로 해동해서 먹일 수 있는 반찬을 대량 생산해 둡니다. - 야채 소고기 수제 동그랑땡: 간 소고기에 배추, 연근 간 것(물기 꽉 짜야 함) 잔뜩 넣고 치대서 구운 뒤 냉동. - 야채 듬뿍 하이라이스 소스: 곱게 간 야채 큐브 서너 개 때려 넣고 끓여서 1 분량씩 전용 용기에 소분 냉동. - 두부 야채 소보로: 두부랑 야채 갈아 넣고 수분 날아가게 볶아서 소보로처럼 만든 뒤 냉동. 밥에 비벼주면 잘 먹습니다. 3. 밀프렙의 핵심은 용기 정리 시스템 이렇게 주말에 3 시간 정도 고생해서 얼려두면 평일에는 전자레인지에 데워주기만 하면 끝납니다. 냉동실 문 열었을 때 어떤 용기에 뭐가 들었는지 한눈에 보여야 주중에 멘탈이 안 흔들려요. 라벨링은 필수입니다. 생야채 먹이겠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갈아서 안 보이게 먹이나 그냥 먹이나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습니다 ㅎㅎ 3 년 동안 전쟁 치르시느라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주말에 야채 큐브 한 번 대량 생산해 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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