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밥백과 회원님들, 늘 올려주시는 정성 어린 글들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건강밥상일지'라고 합니다.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쑥스럽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계속 내리니 몸도 찌푸둥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가 유독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저희 남편이 최근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후로, 저희 집 식탁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한국식 국물 요리는 조금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소량의 소금만 넣어도 간을 맞추기가 참 까다롭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비 오는 날에 어울리면서도 나트륨 부담을 덜 수 있는 양식 국물 요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토스카나 화이트빈 스프'라는 요리인데, 조리 난이도가 아주 쉬운 편이라 저처럼 양식에 서툰 사람도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주재료는 아주 단순합니다.
- 올리브오일
- 마늘
- 양파
- 당근
- 토마토
- 시금치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두르고 마늘과 양파, 당근을 은근한 불에 볶아서 단맛을 우려낸 뒤에 토마토와 시금치를 넣어 폭 끓여내면 됩니다. 채소 자체에서 나오는 단맛과 토마토의 천연 산미 덕분에, 소금 간을 거의 하지 않아도 제법 깊은 맛이 납니다. 저염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께도 참 좋을 것 같고, 색감이 고와서 나중에 손님들을 대접하는 홈파티 자리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 스프에는 밀, 우유, 토마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혹시 관련 알레르기가 있으신 가족분이 계신다면 조리하실 때 꼭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서늘한 오후에 따뜻하고 맑은 채소 스프 한 그릇을 나누어 먹으니 속이 참 따뜻해집니다. 회원님들도 궂은 날씨에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오늘 저녁도 담백하고 몸에 편안한 밥상으로 든든하게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종종 저희 집 저염 식단 일기를 나누러 오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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