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밥백과
자유게시판

소고기야채죽을 비건 형식으로 끓여본 조그만 기록

조용한채식

2026-06-30 02:42

620

가끔 속이 허하거나 차분히 풀고 싶은 아침에는 죽을 찾게 됩니다. 최근에 출판사 마감이 겹쳐 차를 많이 마셨더니 속이 더부룩하여, 예전에 즐겨 먹던 소고기야채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7 년째 비건 생활을 이어오고 있어서 진짜 쇠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 민스를 사용해 조리했습니다. 한식으로 분류되는 이 죽은 해장이나 아침 식사, 혹은 삼삼한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 용도로 참 좋습니다. 난이도는 '쉬움' 단계라 누구나 번거롭지 않게 끓여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주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고기
  • 당근
  • 애호박
  • 참기름
  • 간장

조리 방법은 정석대로 흘러갑니다. 참기름에 불린 쌀과 고기를 볶다가, 잘게 다진 당근과 애호박을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여내면 됩니다. 마지막에 간장으로 약하게 간을 맞춥니다.

다만 조리하실 때 몇 가지 염두에 두면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 안전 조리온도: 고기를 사용하실 경우 안전 조리온도인 63 ℃ 이상으로 속까지 완전히 익히셔야 안전합니다. 대체육을 쓰더라도 풋내를 날리려면 충분히 볶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더군요.
  • 알러겐 유의: 이 요리에는 대두와 쇠고기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장에 대두가 들어 있고, 진짜 소고기를 쓰신다면 쇠고기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피하셔야 겠습니다. 대체육 역시 대두 단백질 기반이 많으므로 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대체육 제품들이 참 다양해졌습니다. 만족스러운 품질도 많지만, 가공도가 높고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제품도 더러 섞여 있어 저는 늘 후면 표기사항을 확인하고 구입합니다. 이번에 쓴 대체육은 밑간이 조금 강하게 되어 있어서, 마지막에 넣는 간장의 양을 평소보다 줄여야 했습니다. 역시 죽 간 조절은 늘 참 까다롭지요.

자극적인 조미료 없이 참기름의 고소함과 채소의 수분, 쌀의 단맛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원재료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 종종 밥상에 올릴 듯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4

댓글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