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밥백과' 회원님들, '원칙주의밥상'입니다.
며칠 동안 붙잡고 있던 번역 원고를 마침내 송고하고 나니, 긴장이 풀리며 매콤한 "자취 안주" 한 그릇이 생각났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제게는 부엌에서 칼을 잡고 직접 조리하는 행위 자체가 하루의 피로를 푸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마침 냉장고에 준비해 둔 재료가 있어 오늘 저녁은 한식 분류에 속하는 '꼼장어볶음'(갯장어볶음)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흔히 자취 요리라고 하면 대강 눈대중으로 양념을 부어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처음 배울 때만큼은 정확한 계량이 수반되어야 나중에 손대중도 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수첩에 적어둔 배합 비율을 보며 늘 다루는 계량스푼으로 차분히 준비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사용하는 주재료는 아래와 같이 기본에 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 주재료: 양파, 대파, 깻잎,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이 요리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위생과 안전입니다. 특히 가열 조리 시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안전 조리온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꼼장어를 볶을 때는 중심부 온도 기준 63 ℃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조리용 탐침 온도계를 사용해 내부 온도를 꼼꼼히 확인해가며 불 조절을 했습니다.
또한, 이 요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조리 시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 알러겐 정보: shellfish (조개류), soy (대두)
혹시 조개류나 대두 관련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간장을 비롯한 양념 조리 시에 원재료를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하시고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살고 있는 자취방 화력이 그리 강하지 않고 일반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보니, 대파와 양파를 볶을 때 수분이 날아가는 속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음에 두었던 무쇠 웍을 하나 장만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정성껏 썬 깻잎 향을 마지막에 얹어 마무리하니, 화려하지는 않아도 기본에 정직한 정갈한 맛이 나왔습니다.
계량의 수고로움을 거치면 요리의 결과물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정갈하고 안전한 밥상으로 편안한 저녁 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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