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칙주의밥상'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번역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밥 요리를 고민하다가, 중식 스타일의 '버섯달걀덮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침 시간에는 조리 과정이 복잡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되는데, 이 요리는 난이도가 '쉬움'으로 분류될 만큼 들어가는 재료와 과정이 단순해서 선택했습니다.
우선 재료 준비와 비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재료: 느타리버섯, 달걀 2 개, 통마늘 3 알
- 양념: 굴소스, 양조간장, 참기름
- 재료비: 집 앞 마트에서 느타리버섯 한 팩을 1,300 원에 구매했고, 나머지는 늘 냉장고에 구비되어 있는 식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 인분 기준으로 채 2,000 원이 들지 않는 저렴한 구성입니다.
조리 시간은 채소를 다듬는 시간부터 완성까지 총 12 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혼밥 메뉴로는 아주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리 과정에서 제가 한 가지 실수를 하여 실패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평소 계량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조금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눈대중으로 간을 맞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밥 1 공기 기준으로 굴소스 1 작은술과 간장 1/2 작은술을 정량으로 잡아야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데, 대강 숟가락으로 흘려 넣었더니 간이 꽤 짜게 되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찬밥을 반 공기 더 데워서 섞는 바람에 아침부터 계획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었습니다. 손대중이라는 것은 숙련된 후에도 늘 오차가 생기기 마련이니, 독자분들께서는 처음부터 계량스푼을 사용하여 정확한 비율을 지키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조리 시 안전과 관련하여 덧붙이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달걀을 부칠 때는 내부의 식중독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조리온도인 71 ℃ 이상으로 확실하게 익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숙을 선호하시더라도 아침 식사나 도시락용으로 준비하실 때는 완전히 익히는 편이 위생상 안전합니다.
더불어 이 요리에는 '달걀'과 '대두'(간장 및 굴소스의 원료)가 주재료로 사용되므로, 해당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섭취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과정에서 불을 끄고 참기름을 아주 소량만 둘러 주었는데,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버섯의 흙내를 잘 잡아주어 정갈한 맛이 났습니다. 비록 웍이 없어서 일반 24 cm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느라 중식 특유의 강한 불맛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아침 혼밥 한 그릇으로는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조만간 자취방에 작은 웍을 하나 들여서 제대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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