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가 주말 점심으로 들깨 삼계면을 4 인분 만들었습니다. 닭고기와 메밀면, 깻잎을 준비해서 끓였습니다. 이 요리는 우유와 메밀, 닭고기가 들어가니 관련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피하셔야 합니다.
닭고기 속까지 안전 조리온도인 74 ℃ 이상으로 완전히 익히느라 냄비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위생과 안전이 제일 중요해서 온도계로 꼼꼼하게 확인하며 끓였습니다.
그런데 닭고기 익히는 데에만 온 신경을 쓰다가 메밀면 삶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큰 냄비에 4 인분이나 되는 면을 한꺼번에 삶다 보니 순식간에 불어 터졌습니다. 면이 너무 질고 뚝뚝 끊어져서 조리 시간 조절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대량 조리는 역시 쉽지 않습니다.
국물 간은 마지막에 소금 1 큰술과 식초 약간, 고춧가루 반 큰술을 넣어서 맞췄습니다. 느끼한 맛을 잡으려고 깻잎을 듬뿍 썰어 넣었더니 국물 맛 자체는 구수하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면이 너무 불어 버린 탓에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 반응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몇 젓가락 깨작거리다가 남겨서 결국 남은 것은 다 버렸습니다. 다음에는 면을 따로 삶아 건져 두었다가 국물을 부어 주는 방식으로 조리법을 바꿔야겠습니다. 역시 식구들 밥상 차릴 때는 양 조절과 시간 배분이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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