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일도시락입니다! 어제 일요일 오전도 어김없이 주간 밀프렙 공장을 돌렸습니다. 이번 주 메인 단백질 반찬 중 하나로 집밥백과 레시피에 '한식 / 구이' 분류로 등록되어 있는 '채소 프리타타'를 낙점하고 대량 조리를 해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반의 성공이자 절반의 실패입니다 ㅋㅋ 역시 계란 요리는 밀프렙으로 보관할 때 신경 쓸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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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본 곳이랑 재료비 동네 하나로마트에서 소고기 다짐육 한 팩이랑 버섯 한 팩 사왔어요. 대략 15,000 원 정도 들었네요. 집에 늘 구비해두는 달걀이랑 올리브오일, 소금, 치즈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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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과정과 실패 포인트 난이도는 '보통'이라고 되어 있어서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일요일에 한 번에 서너 가지 반찬을 동시에 만들다 보니 불 조절 타이밍을 놓쳤어요. 올리브오일 넉넉히 두르고 소고기랑 버섯 볶다가 소금 살짝 치고 달걀물 부어서 약불에 익혔는데, 옆에서 다른 반찬 밀폐용기 열탕소독하느라 한눈판 사이에 밑바닥을 살짝 태워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달걀이랑 소고기가 들어가니까 안전 조리온도 63 ℃ 이상은 꼭 나와야 해서 속까지 확실히 익히려고 뚜껑 덮고 한참 뒀거든요. 그랬더니 오버쿡이 돼서 식감이 좀 단단해졌어요. 가장 큰 문제는 수분이었습니다. 제 특기인 규격화 유리 용기에 딱 맞춰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오늘 아침에 꺼내보니 버섯에서 수분이 나와서 바닥에 물이 흥건하더라고요. 밀프렙용으로 프리타타 하실 분들은 버섯 수분을 진짜 바짝 날려 보내고 볶으셔야 할 것 같아요. 냉동은 절대 불가능하고 무조건 냉장 보관하면서 화요일까지는 다 먹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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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반응과 간 조절 제가 소금을 너무 소심하게 넣었는지 간이 좀 싱겁더라고요. 중학생 딸아이는 싱겁다면서 케첩을 잔뜩 뿌려 먹었어요 ㅋㅋ 그래도 위에 치즈를 얹어서 구운 덕분에 고소한 맛이 나서 남편은 담백하니 아침 대용으로 먹기 좋다고 해주네요. 참고로 이 레시피는 달걀, 우유, 쇠고기 알러겐이 포함되어 있으니 혹시 가족 중에 해당 알러지 있으신 분들은 재료 쓸 때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밀프렙 성공의 핵심은 용기 규격화와 냉장·냉동 분리 계획인데, 이번 프리타타는 주중 후반부까지 버티는 용도로는 조금 아쉬웠어요. 역시 달걀 구이류는 주말에 바로 구워서 따끈할 때 먹는 게 가장 맛있네요.
다음에는 불 조절이랑 수분 제거에 더 신경 써서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제 실패담 참고하셔서 맛있게 성공해보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