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가 원룸에 놀러왔거든요 ㅋㅋ 맨날 대충 냉파해서 대충 식판에 혼자 먹다가, 그래도 손님상 차려주려니까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요. 친구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길래 기름기 적은 안심 부위로 일식 튀김인 히레가스를 해봤어요
동네 마트에서 돼지고기 안심 한 팩에 6,800 원 주고 사왔구요. 주재료는 안심이랑 밀가루, 계란, 소금, 후추가 전부라 재료비는 진짜 얼마 안 들었어요. 참, 이거 돼지고기랑 밀, 달걀 알러지 있는 분들은 피하셔야 하는 메뉴인 거 아시죠 ㅋㅋ 친구한테 미리 알러지 있냐고 물어보고 시작했음
자취 4년차 짬에서 나오는 나름의 철칙이 있는데, 요리할 때 계량 안 하면 매번 맛이 산으로 가거든요. 근데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 와서 수다 떨다가 정신이 팔려가지고 소금이랑 후추를 대충 눈대중으로 톡톡 뿌렸더니만... 아 레알 싱겁더라구요 ㅋㅋ 친구가 소스 맛으로 겨우 먹어줌 역시 계량 안 하고 대충 감으로 하면 망한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네요
그리고 튀김옷 입혀서 튀기는데 돼지고기는 속까지 잘 익혀야 하잖아요. 찾아보니까 돼지고기 안전 조리온도가 71 ℃ 라고 하더라구요. 안 익었을까봐 걱정돼서 집에 있는 온도계 꽂아가면서 온도 맞췄는데, 너무 신경 쓰느라 조리시간이 거의 45 분이나 걸렸어요. 결국 오버쿡 돼서 고기가 살짝 퍽퍽해진 건 안 비밀입니다 ㅋㅋ
튀김옷도 군데군데 벗겨지고 난이도 보통이라는데 저한테는 은근 까다로웠어요. 그래도 친구가 다이어트 식단 하다가 오래간만에 고기 튀김 먹는다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네요. 다음에는 에어프라이어 제대로 예열하고 온컴팩트하게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ㅋㅋ 다들 주말에 심심하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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