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명절에 느끼한 음식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밑반찬 겸 해장용 동치미를 직접 담가봤습니다. 마트에서 무 한 다발 천 원대 주재료로 가성비 좋게 사 와서 소금, 마늘, 대파만 넣고 보통 난이도라길래 가볍게 시작했거든요. 조리 시간은 1시간도 안 걸렸는데 문제는 역시나 간 조절이더라고요. 13개월 아기랑 같이 손가락 한 마디씩 쥐여주며 먹이려고 소금을 아주 최소한만 넣었더니, 아내는 한입 먹어보고 아무 맛도 안 나는 맹물이라며 절레절레 흔드네요. 동치미를 국물 없이 무 고형식 위주로 건져 먹이더라도 처음에 절일 때 나트륨 계산을 더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제 기준에만 맞추려다 이번에는 싱거워서 살짝 실패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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