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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차완무시 해봤는데 대식가 집안에는 안 맞습니다.

김밥천국

2026-07-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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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계란찜이라는 차완무시를 손님상에 한 번 올려보려고 드디어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구들 반응도 미지근하고 만드는 수고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서 우리 집 식단에는 안 맞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한 판에 6,900원 주고 사 온 달걀에 냉동실에 있던 새우 꺼내고 다시마 우린 물로 만들었습니다.

계량은 4인분 기준으로 달걀 4알 풀고 다시마 육수 1 컵 반 넣었습니다. 여기에 미림 1 큰술과 간장 반 큰술 넣고 소금 한 꼬집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두나 밀이 있으니 간장 쓸 때 식구들 체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들면서 가장 애먹었던 부분은 조리 온도와 시간 조절이었습니다. 달걀과 새우가 들어가는 요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내부 온도가 74 ℃ 이상까지 완전히 익어야 안전합니다. 온도계로 찔러가며 74 ℃ 넘는 것 확인하느라 약불에서 오래 찌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불 조절을 대충 했더니 결국 부드러운 푸딩 모양이 아니라 구멍이 숭숭 뚫리고 물이 흥건하게 흥청망청해지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체에 달걀물 거르는 과정도 4인분 양을 하려니 손이 너무 많이 갑니다.

간은 삼삼하게 조절해서 자극적이지 않았으나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이들 반응이 아주 시큰둥합니다. 한 입 떠먹더니 감질맛 난다며 뚝배기에 크게 끓여주는 한국식 계란찜이 훨씬 낫다고 투덜거립니다. 15년 동안 부엌일 하면서 웬만한 메뉴는 다 감으로 맞추는데 이건 들이는 정성에 비해 먹성 좋은 우리 집 식구들 배 채우기에는 영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손님 접대용 비주얼로는 쓸만할지 몰라도 평소 밑반찬으로 대량 조리해서 푹푹 떠먹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앞으로 하던 대로 뚝배기 계란찜이나 크게 쪄서 줄 생각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1

댓글 2

  • 설거지제로2026-07-18 13:29

    ㄹㅇ 설거지만늘고 양개적음 ㅇㅈ

    5
  • 기본충실2026-07-19 02:57

    비효율적이라 저도 권하지 않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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