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밥백과 회원님들! 일요일 아침에 주간 밀프렙 공장 가동하는 중학교 교사 일요일도시락입니다. 이번 주도 벌써 반찬 만들 시간이 왔네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다음 한 주 버틸 단백질 반찬들을 대량 생산하고 나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오늘은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한식 튀김 종류인 '둥지튀김'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원래 주말 대량조리 해서 규격화된 밀프렙 용기에 딱딱 소분해 두는 게 제 삶의 낙인데, 이번 요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냉동 밀프렙용으로는 조금 실패였어요 ㅎㅎ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아서 일요일 점심으로 남편이랑 중딩 딸아이랑 한 끼 뚝딱 해결했답니다.
마트에서 닭고기 한 팩이랑 감자, 달걀 사 오느라 만 원 조금 넘게 든 것 같아요. 재료는 심플합니다.
- 주재료: 닭고기, 계란(달걀), 감자, 소금, 후추, 밀가루
- 알레르기 유발 물질: 달걀, 밀, 닭고기 (가족 중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꼭 확인하셔요!)
만드는 난이도는 '보통' 수준인데, 감자를 채 썰어서 둥지처럼 모양을 잡고 그 안에 닭고기를 얹어 튀겨내는 과정이 은근히 손이 가더라고요. 조리 시간은 준비부터 튀기는 것까지 총 40 분 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면서 겪은 시행착오랑 꿀팁 몇 가지 공유해 드릴게요.
첫 번째로 간 조절 실패담인데요, 처음에 감자채랑 밀가루 섞을 때 소금이랑 후추를 너무 소심하게 넣었나 봐요. 다 튀기고 나니까 겉이 살짝 싱겁더라고요. 튀김옷 배합할 때 생각보다 소금을 조금 더 넉넉히 넣으셔야 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나중에 뿌려야 해서 번거롭거든요.
두 번째는 가장 중요한 닭고기 익히기입니다. 겉의 감자채는 얇아서 금방 타는데 속의 닭고기가 안 익을까 봐 조마조마하더라고요. 닭고기가 들어간 가금류 튀김이라 안전 조리온도인 74 ℃ 이상으로 속까지 확실하게 익혀야 하잖아요? 그래서 불 조절이 정말 중요해요. 처음부터 센 불로 하면 감자만 홀랑 태워 먹기 십상이라, 약불로 줄여서 뭉근하게 속까지 익혔습니다. 집에 요리용 온도계 있으시면 꼭 찔러서 중심 온도가 74 ℃가 넘는지 확인해 보세요!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그리고 제 고정 관념이기도 한데, 밀프렙 성공의 핵심은 냉동 가능한 반찬과 냉장만 되는 반찬을 철저히 구분하는 거잖아요? 이 둥지튀김은 감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수분이 다 빠지고 푸석해져서 맛이 완전히 변하더라고요. 역시 감자가 들어간 튀김류는 냉동 밀프렙용으로는 비추천입니다. 대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주중에 퇴근하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먹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 집은 그냥 오늘 점심으로 다 먹어 치웠지만요 ㅎㅎ
중딩 딸아이는 감자 둥지 부분이 바삭해서 아주 잘 먹어줬고, 남편도 단백질 든든하게 챙길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다이어트 식단 하시는 분들도 닭고기 부위 잘 선택하셔서 기름기 살짝만 빼고 가족들이랑 같이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족들이 다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진짜 실용적인 식단이 되니까요.
다음 주에는 다시 냉동 보관 짱짱하게 잘 되는 단백질 반찬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활기찬 한 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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