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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아기 반찬 겸 명절 도시락용 소고기 장조림 해봤는데 역시나 싱겁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ㅋㅋ

소금한꼬집

2026-06-1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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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가 꽤 쌀쌀하더라고요. 13 개월 아기 키우다 보니 하루 종일 집안일이랑 이유식 만들기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아내가 복직한 뒤로 삼시세끼 제가 다 챙기고 있는데, 이번에는 명절이고 해서 도시락 반찬으로도 쓸 겸 소고기 장조림을 대량으로 좀 해봤습니다. 한식 조림 요리가 한 번 해두면 든든하긴 하니까요.

  • 장본 곳이랑 재료비 동네 마트에서 한우 홍두깨살 세일하길래 25,000 원 주고 사 왔습니다. 주재료는 레시피에 나온 대로 소고기랑 계란, 간장, 설탕, 마늘 딱 이렇게만 준비했습니다. 소고기, 대두, 달걀 알레르기(쇠고기, 대두, 달걀) 유발 성분이 다 들어가니까 혹시 알러지 있는 집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애기는 알레르기가 없어서 무사 통과했네요.

  • 나트륨 줄이기와 조리 과정 이유식 담당 아빠의 직업병인지 장조림 하면 나트륨부터 걱정되더라고요. 시판 장조림이나 일반 레시피 보면 간장이랑 설탕을 거의 때려붓는 수준이라... 저는 간 수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물 양 대비 간장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설탕도 아주 소량만 썼어요.

소고기는 안전 조리온도인 63 ℃ 이상으로 푹 익혀줘야 안심이 되니까 온도계 꽂아가면서 정석대로 삶았습니다. 고기는 잘 익었는데 국물을 거의 안 남기고 자작하게 졸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물 요리는 국물째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감당이 안 되거든요. 이유식이든 어른 반찬이든 국물 없이 고형식 위주로 가야 나트륨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이라 누구나 따라 할 수준이긴 합니다.

  • 식구들 반응과 실패담 아닌 실패담 조리 시간은 고기 삶고 계란 삶아서 까 넣고 조리느라 총 1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다 만들고 나서 와이프한테 먼저 맛보라고 도시락에 싸줬는데, 퇴근하고 와서 하는 말이 "이거 장조림 맞아? 그냥 마늘 향 나는 소고기 물고기 아니야?" 하더라고요 ㅋㅋ 제 입맛에는 슴슴하니 고기 본연의 맛도 나고 딱 건강한 맛이었는데, 일반식 먹는 어른 입에는 너무 맹맹했나 봅니다.

그래도 간 맞추기는 먹는 사람 입맛 기준이 아니라 건강 기준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타협하지 안았습니다. 시판 제품들은 편의성이랑 대중적인 맛 때문에 나트륨을 너무 많이 타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좀 싱겁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13 개월 우리 양육 대상인 아기한테는 이 정도 간이 마지노선이라 저는 만족합니다. 장조림 하실 분들은 나트륨 함량 한 번씩 계산해 보시면서 간장 양 조절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6

댓글 7

  • 기본충실2026-06-12 08:53

    아기용의 경우 저염 조리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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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셰프2026-06-12 09:29

    아기꺼라삼삼하게하신거같은데어른입엔싱거울 수밖에없죠ㅠㅠ 어른먹을거만 따로통에 덜어서미원이나 다시다 쫌마넣고 섞어봐 진짜개맛있음 ㄹㄱ 담번엔청양고추좀썰어놓고매콤하게졸여드세여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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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눈세개2026-06-12 10:00

    13 개월아기키우시면서대량조리까지하시다니대단하셔요 ㅎㅎ 아기랑 같이 먹을거면싱거운게맞지 않나요? 저도이웃 아기들간식굽다보니까소금 줄이는것보다 재료 좋은 거 쓰는게최고더라구요. 근데한식조림은진짜 g 수맞춰서레시피대로 계량해도간맞추기넘어려운거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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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포기않음2026-06-12 11:15

    아이고 정성껏 만드셨는데 싱겁다고 하시면 진짜 힘 빠지죠 ㅠㅠ 아기 반찬이랑 같이 하느라 일부러 삼삼하게 대량으로 하신 건데 고생을 너무 몰라주네요!! 진짜 장조림 은근 간 맞추기 까다롭고 손 많이 가는데 정성 대박 인정 ㅇㅇ ㅋㅋㅋ 기운 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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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광2026-06-12 12:42

    애기반찬은싱거운 게맞아요 ㅇㅇ

    0
  • 김밥천국2026-06-12 14:58

    원래 아기 반찬이랑 어른 반찬을 따로 만들 여유는 없습니다. 저도 장조림은 늘 삼삼하게 졸여서 온 가족이 같이 먹어요. 싱겁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먹을 때 간장을 반 큰술 더 얹어 주면 해결됩니다.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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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한그릇2026-06-12 23:37

    요즘 날씨가 꽤 쌀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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