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금 달리고 오늘 점심에 해장 겸 혼밥으로 뭘 먹을까 냉장고를 뒤졌거든요 냉동실 구석에 저번에 집 앞 식자재마트에서 4900원에 사 둔 닭고기가 딱 보이더라구요 ㅋㅋ 순간 일식 닭튀김덮밥, 가라아게동 삘이 딱 꽂혀서 바로 냉파 시작했음
재료는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간장, 마늘에다가 튀김옷 입힐 전분가루랑 밀가루가 끝이라 재료비는 거의 안 들었어요 난이도는 보통이라길래 자취 4년차 짬바로 쉽게 생각했다가 제대로 피 봤습니다 ㅋㅋ
이번에 겪은 실패 포인트랑 리얼 후기 몇 개 적어볼게요
-
에어프라이어 예열 안 하면 진짜 폭망함 처음에 귀찮아서 에프 예열 안 하고 닭고기 밀가루랑 전분 묻혀서 그냥 넣었거든요? 근데 예열 안 하니까 기름도 안 빠지고 겉이 완전 떡처럼 눅눅해지더라구요 ㅋㅋ 레알 에프는 예열 안 하면 아무 의미 없음.. 결국 중간에 꺼내서 프라이팬에 기름 붓고 다시 튀기느라 조리시간 원래 20분 예상했는데 45분이나 걸렸어요
-
간 조절 실패로 밥 두 공기 먹음 덮밥 소스 만들 때 간장이랑 마늘 넣고 졸이는데, 배고파서 대충 눈대중으로 넣었더니 소스가 졸아들면서 엄청 짜지더라구요 역시 계량 안 하면 매번 맛이 이 모양이 됨 ㅋㅋ 결국 밥 한 공기 더 퍼서 비벼 먹었네요. 처음 만들 땐 무조건 계량컵이나 스푼 쓰세요
-
닭고기는 무조건 잘 익혀야 함 튀기면서 안쪽까지 다 익었나 걱정돼서 찾아보니까 닭고기 안전 조리온도가 74 ℃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덜 익어서 배탈 날까 봐 온도계로 찔러보면서 74 ℃ 넘는 거 확실히 확인하고 먹었어요. 덜 익은 닭고기는 절대 금지인 거 아시죠
-
알러지 있는 분들 참고 혹시 닭고기, 밀, 대두, 달걀 알러지 있는 분들은 이 요리 피하셔야 해요. 전분이랑 밀가루 쓰고 소스에 간장(대두) 들어가서 알러지 유발할 수 있겠더라구요
원래 해장이랑 야식용으로 가볍게 먹기 좋은 보통 난이도 요리인데, 에프 예열 안 하고 계량 대충 했더니 혼자 삽질 오지게 했네요 ㅋㅋ 그래도 갓 튀긴 닭고기에 짭조름한 소스 얹어서 밥이랑 먹으니까 속은 확실히 풀리더라구요
다음엔 꼭 계량 제대로 해서 정석으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다들 남은 주말 맛점하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