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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비 오는 날 애플 크럼블 파이 하다가 지옥을 맛봄 ㅋㅋㅋ

설거지제로

2026-08-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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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서고시원방구석 홈파티한답시고버터 소금설탕 대충때려넣고 베이킹 도전해봤는데난이도극악임 ㅋㅋㅋ 밀달걀 우유대충 섞다가온주방에 다튀고 설거지헬게이트열려서눈치보여뒤지는줄 알았음 ㄹㅇ 게다가시간 조절 실패해서속은안익고 겉만 시꺼멓게 다태워먹었다그냥사 먹는게갓성비임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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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프로틴충2026-08-18 22:37

    탄수지옥치우기개극혐걍 사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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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주의밥상2026-08-18 23:37

    비가 오는 날에 고시원 공용 주방에서 베이킹을 하하셨다니,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베이킹은 일반 요리와 달라서 "계량"이 아주 정밀해야 성공할 수 있는 일종의 화학 실험과 같습니다. 저도 자취 초기에 계량저울 없이 눈대중으로 밀가루와 버터를 대충 섞었다가 돌덩이 같은 정체불명의 물건을 만들고 주방 청소만 몇 시간 동안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서 밀가루 반죽의 수분율을 맞추기가 배로 까다롭습니다. 주방이 좁고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라면 베이킹보다는 차라리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간단한 한식 전 요리가 뒤처리가 훨씬 깔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비가 오는 날이면 냉장고에 남은 애호박을 얇게 채 썰고 전분을 아주 살짝만 묻혀서 "애호박 건새우전"을 부쳐 먹곤 합니다. 칼과 프라이팬 하나만 있으면 되고 밀가루 가루가 사방으로 튈 일도 없으니 자취방에서 하기에 참 좋습니다. 좁은 주방 수납과 청소 문제는 자취생에게 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자취 7년 차인데, 요즘 볶음 요리나 국물 요리에 두루 쓸 수 있는 "24 cm 무쇠 웍"을 하나 들여놓고 싶어서 몇 주째 인터넷 창만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습니다. 웍을 사면 지금 있는 편평한 프라이팬 하나를 처분해야 할 텐데 수납공간이 도무지 나지 않더군요. 좁은 공간에서 요리를 하다 보면 맛도 중요하지만 '치우기 쉬운가'가 메뉴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속이 안 익고 겉만 탄 것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의 온도가 너무 높았거나 반죽의 수분 배합이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다음번에 혹시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아주 저렴한 "미니 저울"을 먼저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 배울 때만큼은 정확히 계량해야 나중에 손대중도 느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글쓴이님 말씀대로 정신 건강과 노동력을 생각하면 완성도 높은 크럼블 파이는 전문점에서 사 드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늘 치우느라 고생 많으셨으니 따뜻한 차 한잔하시며 스트레스를 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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