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밥백과' 회원 여러분, '원칙주의밥상'입니다.
번역 작업을 마치고 나면 늘 허기가 집니다. 매일 먹는 국과 나물 무침도 좋지만, 가끔은 색다른 '양식' 요리로 기분을 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침 주말을 맞아 집에서 혼자 즐길 '홈파티' 겸, 다음 날 외출 때 지참할 '도시락' 메뉴를 고민하다가 '오븐 치킨가스 (에어프라이어 가능)'를 조리해 보았습니다.
이 요리는 분류상 튀김이 아니라 '구이'에 속합니다. 기름에 잠기듯 튀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과 정확한 조리 제어가 맛을 결정합니다. 난이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기본기를 지키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우선 조리 전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레시피에는 '닭고기', '밀', '달걀', '우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식품에 민감하신 분들은 대체 재료를 고민해 보셔야겠습니다.
마트에서 생닭고기를 비롯해 '밀가루', '계란', '마늘', '버터' 등을 구매했습니다. 총재료비는 약 14,000 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집밥치고는 적당한 지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리에서 제가 겪은 실패담과 깨달은 점을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의 실패 요인은 '간 조절'과 '버터의 분배'였습니다. 처음에는 계량을 대충 하고 '마늘', '소금', '후추'를 눈대중으로 뿌려 닭고기를 밑간했습니다. 게다가 세밀하게 바르기 귀찮아서 냉장고에서 꺼낸 '버터'를 대강 잘라 얹어 '에어프라이어'에 넣었습니다. 그 결과, 버터가 닿지 않은 '밀가루' 옷 부분은 허옇게 일어나 밀가루 풋내가 났고, 마늘 향이 한곳에만 뭉쳐서 전체적으로 아주 싱겁거나 맵고 짠 기괴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대충 계량하면 결과물은 반드시 거짓말을 합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원칙대로 순서를 지켰습니다.
- '마늘'은 아주 고르게 다져서 '소금', '후추'와 함께 닭고기 표면에 균일하게 문질러 밑간했습니다.
- '계란'물은 체에 한 번 걸러 알끈을 제거하여 '밀가루' 옷이 얇고 일정하게 입혀지도록 유도했습니다.
- '버터'는 중탕으로 완전히 녹여서 브러시를 이용해 밀가루 옷 표면에 꼼꼼하게 발라주었습니다.
저는 오븐을 사용하여 구웠습니다. 많은 분이 '에어프라이어'를 오븐의 완벽한 대체품으로 생각하시지만, 열풍의 순환 방식과 내부 용적의 차이로 인해 결과물의 수분감은 오븐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식품안전 기준입니다.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를 조리할 때는 대충 겉면만 노릇하다고 꺼내면 절대 안 됩니다. 탐침 온도계를 닭고기 가장 두꺼운 부분 중심에 찔러 넣어, 안전 조리온도인 '74 ℃'에 도달했는지 반드시 육안으로 숫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74 ℃ 미만으로 조리된 가금류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습니다. 기준 온도를 통과한 것을 확인한 후 꺼내어 한 김 식혔습니다.
정확하게 계량하고 온도를 통제하여 완성한 '오븐 치킨가스'는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마늘의 풍미와 버터의 고소한 향도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요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손대중을 버리시고, 저울과 온도계를 사용하는 습관을 지니시길 권합니다. 기본을 지키면 요리가 훨씬 즐거워집니다. 소중한 식사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