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설익어 조리에 실패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원칙주의밥상
2026-09-24 04:37
당근이 설익어 조리에 실패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저도 이 레시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조합이었습니다. 당근의 경우 단단한 근채류라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가지는 수분이 많아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재료별로 투하 시점을 정밀하게 계산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을 가지가 스펀지처럼 전부 흡수해 버려서 영양 균형 측면에서도 지방 함량이 과해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굳이 이 조합으로 조리하실 때에는 당근을 아주 얇게 채 썰어 볶거나 미리 살짝 데친 후 마지막에 합치는 방법을 권합니다. 저는 느끼하고 식감도 조화롭지 않아 한 번 만들어 본 뒤로는 다루지 않는 레시피입니다.
4당근은 얇게 썰어야 잘 익더라고요.
3당근먼저볶거나 얇게썰어야댐ㅇㅇ
1동감해요. 가지나 삼겹살은 조리 시간이 짧은 편인데 당근은 조직이 치밀한 근채류라 함께 볶으면 익는 속도를 맞추기가 참 까다롭지요. 당근의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을 높이려면 기름에 볶는 게 맞지만, 다음에는 아주 얇게 채를 썰어 넣거나 물을 1 ~ 2 큰술 넣고 뚜껑을 잠시 덮어 스팀으로 먼저 익혀보세요.
0↳ 소금한꼬집에게
혹시 당근을 무조건 얇게 써는 것만이 답은 아니지 않나요? ㅎㅎ 저 소금한꼬집님 의견 보고 조심스럽게 다른 의견 적어봐요. 당근을 얇게 썰면 확실히 빨리 익는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삼겹살이랑 가지를 같이 넣고 볶는 요리에서는 두께가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가지는 수분이 많아서 들어가자마자 1 ~ 2 분 만에 숨이 죽고 흐물거리는데, 당근은 아무리 얇게 채 썰어도 특유의 단단한 섬유질 때문에 물기 없이 기름에만 볶으면 서걱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남기 쉽거든요. 그렇다고 당근 익을 때까지 계속 볶으면 가지는 형체도 없이 뭉개져서 죽이 되고, 삼겹살 기름 때문에 느끼해지기만 하더라고요. 저도 초보 시절에 얇게만 썰면 다 해결되는 줄 알고 볶았다가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어서 아까운 재료 다 버린 기억이 있어요 ㅋㅋ 제 경험상으로는요, 당근 두께보다는 '수분 활용'이랑 '조리 순서'가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 당근은 지용성이라 기름에 볶는 게 영양소 흡수에 좋다지만, 속까지 부드럽게 익히려면 수분이 꼭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삼겹살을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당근을 넣은 뒤에 물을 1 ~ 2 큰술 살짝 둘러서 뚜껑을 덮고 스팀으로 속까지 먼저 익혀요. - 아니면 애초에 당근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블랜칭) 마지막에 가지랑 같이 넣고 센 불에 빠르게 확 볶아내는 게 식감이 훨씬 살더라고요. 특히 돌 지난 저희 아기 반찬 만들 때도 얇게 썰어 볶은 건 귀신같이 뱉어내는데, 미리 살짝 데치거나 스팀으로 익혀서 부드럽게 해 주면 무첨가로도 진짜 잘 먹거든요. 가지는 금방 익고 당근은 늦게 익으니까, 두 재료의 익는 속도 차이를 물로 조절해 주는 게 삼겹가지볶음 성공의 진짜 핵심인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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