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 도시락 싸 들고 다니느라 매일 냉장고 파먹기 중인 자취 4 년차 냉파요정입니다 ㅋㅋ 오늘도 퇴근하고 야채칸 뒤지는데 저번에 쓰고 남은 당근이 애매하게 굴러다니더라구요
이거 그냥 두면 백퍼 쓰레기통 각이라 대충 채 썰어서 일식 조림 요리인 킨피라고보(우엉조림) 스타일로 조려봤어요. 내일 혼밥 도시락 반찬으로 딱일 것 같아서 바로 가스불 켰죠
들어간 재료는 진짜 초간단해요
- 당근, 간장, 미림,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다 집에 굴러다니는 기본 양념들이라 냉파용으로 돈 일절 안 들었어요 ㅋㅋ 조리법 자체도 볶다가 졸이기만 하면 끝이라 난이도는 진짜 쉬움 그 자체예요
근데 제가 배고파서 정신이 나갔었는지 계량 안 하고 대충 감으로 간장이랑 설탕을 들이부었거든요? 그랬더니 레알 소금 소태처럼 짜져서 식겁했잖아요.. 제가 늘 말하지만 요리는 귀찮아도 처음엔 무조건 계량해야 해요. 안 그러면 저처럼 매번 맛이 달라져서 망함 ㅋㅋ 결국 물 좀 더 붓고 미림이랑 설탕 조금씩 더 넣어서 겨우 심폐소생술 하긴 했네요
마지막에 고춧가루 살짝 치고 참기름 둘러서 마무리하니까 짭조름하니 밥반찬으로는 아주 딱이더라구요. 조리 시간은 다 해서 한 15 분 정도 걸린 듯?
아 그리고 간장이 듬뿍 들어가다 보니까 혹시 대두나 밀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꼭 조심하셔야 해요
당근 남아서 처치 곤란일 때 도시락 반찬용으로 한번 해보세요. 짜지만 않게 졸이면 오 이거 진짜 밥도둑이다 하실 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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