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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돼지고기로 만든 떡갈비찜, 정석대로 익히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정석한그릇

2026-07-1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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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정석한그릇입니다.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가스불 앞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제대로 된 한 끼를 차려내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충 때우는 식사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정성껏 밥상을 차려보았습니다.

오늘은 늘 해오던 찌개나 나물에서 벗어나 조금 난이도가 있는 '떡갈비찜'이라는 한식 찜 요리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어설프게 흉내만 내고 싶지 않아서 동네 마트에서 돼지고기 다짐육을 넉넉히 사고, 간장, 마늘, 양파, 소금, 후추를 정량으로 계량하여 준비했습니다. 주재료인 돼지고기 값으로 만 원 안팎이 들었으니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더군요.

조리 시간은 재료를 치대고 찌는 시간까지 총 55분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뭉쳐서 찌기만 하면 되는 쉬운 요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난이도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실패 포인트는 불 조절과 수분 관리였습니다. 레시피대로 양파를 다져 넣었는데 양파에서 나온 수분 때문에 고기 반죽이 생각보다 질어져서 모양이 부서지기 쉽더군요. 게다가 가스레인지 불이 너무 강했는지 찜기 바닥에 닿은 부분이 살짝 눌어붙어 겉면이 조금 타기도 했습니다.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역시 고기의 내부 온도였습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요리라 중심부 온도계를 찔러가며 확인했는데, 돼지고기는 안전 조리온도인 71 ℃ 이상으로 완전히 익혀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혼자 먹는 밥이지만 위생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 71 ℃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불을 껐습니다.

맛을 보니 첫 도전치고는 간장과 소금의 비율이 잘 맞아 싱겁지도 짜지도 않게 간이 잘 맞았습니다만, 오버쿡이 되었는지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조금 퍽퍽한 느낌이 남았습니다. 양파의 물기를 더 꽉 짜서 넣었어야 했나 봅니다. 비록 반은 부서지고 겉이 조금 탔지만, 직접 불 앞에서 땀 흘려 완성한 음식이라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참고로 이 요리는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알레르기 성분이 있으니 혹시라도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분들과 함께 드실 때는 이 점을 꼭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양파 소스를 만들 때 수분을 날리는 과정을 더 보완해서 정말 부드러운 떡갈비찜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반죽이 질어지지 않게 하는 회원님들만의 비법이 있다면 조언을 구해도 되겠습니까? 오늘도 정직한 한 끼로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7

댓글 1

  • 그을린손2026-07-10 10:40

    속까지 정석대로 익히려면 불 조절보다 거리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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