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오늘처럼 비 오는 날 다들 점심 뭐 드셨어요? 저는 오늘 재택근무라 냉장고에 있던 소고기랑 감자, 당근, 양파 탈탈 털어서 혼밥으로 일식 니쿠자가 조림을 해봤거든요. 근데 아기 키우다 보니 간장, 설탕 많이 넣기가 영 찝찝해서 제 마음대로 슴슴하게 양념을 줄였더니 니쿠자가 특유의 맛도 안 나고 완전히 싱거워졌어요 ㅋㅋ 게다가 감자도 너무 조렸는지 다 부서져서 비주얼이 엉망이네요. 혹시 소고기는 안전 조리온도 63 ℃ 이상으로 익혀야 한대서 온도계까지 꽂아가며 정성을 다했는데 고기만 잘 익고 부재료가 폭망했어요. 쇠고기랑 간장에 든 대두, 밀 알러젠 유발 식품이 다 들어가서 어차피 채원이는 한참 뒤에나 줘야 하긴 하는데, 이 비주얼로는 남편 퇴근하고 손님상에 올리기도 글러먹은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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