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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과
레시피후기

마트 마감세일로 사 온 연근으로 연근조림 도전했다가 반은 성공하고 반은 졸였네요 ㅋㅋ

식비다이어리

2026-07-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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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동네 식자재마트 들렀는데 흙연근 한 봉지를 마감세일로 1,800원에 싸게 팔더라구요. 요즘 물가에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얼른 집어왔습니다. 자취 6년 차 되니까 이제 이런 밑반찬류도 직접 해 먹어야 식비가 굳더라구요. 지지난주에 밀키트 몇 개 샀다가 남은 야채 처치 곤란이라 돈만 버린 뒤로는 무조건 원물로 야채 사서 계량해가며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전한 건 국민 밑반찬이라는 연근조림인데요. 난이도가 보통이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불 조절이 까다롭더라구요.

조리 과정이랑 제가 겪은 실패 포인트 몇 개 공유해봅니다.

우선 흐르는 물에 흙 깨끗이 씻어내고 껍질 벗겨서 얇게 썰어줬어요. 연근 특유의 떫은맛을 빼려면 식초물에 한번 데쳐야 한대서 식초 1큰술 넣고 끓는 물에 투하했습니다. 데치는 시간은 한 5분 정도 잡았는데, 레시피 계량대로 정량 맞춰서 하니까 확실히 떫은 향은 싹 날아가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냄비에 데친 연근 넣고 간장, 설탕, 그리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졸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제 첫 번째 실패 포인트가 나옵니다 ㅋㅋ 퇴근하고 배고픈 상태에서 얼른 만들고 씻으려다 보니까 마음이 급해서 불을 너무 세게 올렸더라구요. 연근 속까지 간장이 쏙 배려면 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여야 하는데, 강불로 막 끓이니까 국물만 졸아들고 연근은 서걱서걱하니 간이 겉돌았습니다. 게다가 냄비 바닥에 간장 양념이 살짝 탈 뻔해서 급하게 물 조금 더 붓고 불 줄여서 겨우 살려냈네요. 조림 요리할 때는 진짜 딴짓하면 안 되고 불 앞에 붙어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국물이 거의 다 졸아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물엿이랑 참기름을 둘러서 윤기를 내줬습니다. 참기름 들어가니까 고소한 냄새가 싹 올라오는 게 냄새는 일단 합격이더라구요. 이 연근조림에 대두 알레르기 유발 성분(간장)이 있으니까 혹시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듯합니다.

한 김 식히고 나서 반찬통에 담아두고 오늘 아침에 도시락 반찬으로 싸 와서 먹어봤는데요. 맛 평가를 하자면, 생각보다 단맛이 강하게 돌고 짭조름하더라구요. 물엿을 제가 계량스푼으로 안 깎고 대충 감으로 꾹 짰더니 단맛이 좀 과해진 느낌입니다. 역시 조림이나 무침 할 때 계량 대충 하면 꼭 이렇게 티가 나네요.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단독으로 집어먹기엔 꽤 짭짤하고 답니다. 그래도 아삭아삭한 식감은 살아있어서 이번 일주일 동안 도시락 밑반찬으로 요긴하게 먹을 것 같아요.

다음번에 다시 만들 때는 간장이랑 물엿 양을 딱 10%씩만 줄여서 해봐야겠습니다. 불 조절도 처음부터 중약불로 뭉근하게 가구요.

다들 마트 가셨을 때 연근 저렴하게 나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불 조절이랑 계량만 신경 쓰면 가성비 좋게 일주일 밑반찬 해결하기 딱 좋습니다. 다들 오늘 저녁도 맛있게 챙겨 드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

추천 4

댓글 2

  • 반죽요정2026-07-10 01:31

    ㄹㅇ g 계량이살길임 조림불조절 인정ㅋㅋ

    4
  • 장독대지킴이2026-07-10 11:01

    흙묻은연근이달고맛나지 ㅇㅇ 요즘마트연근은싱거워 장조림 맛나게해서 밥 자셔봐 기운나고좋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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