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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후기

치즈 스콘 첫 도전기... 계량 대충 했다가 짠맛만 보고 실패했습니다 ㅋㅋ

식비다이어리

2026-05-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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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브런치 기분 좀 내보려고, 지난번에 친구들 불러서 홈파티 하고 애매하게 남았던 치즈랑 버터 털어서 치즈 스콘을 구워봤습니다. 나름 베이킹 분류 중에서는 난이도 보통이라길래 만만하게 보고 덤볐는데 역시 베이킹은 과학이더라구요.

주재료는 아주 심플하게 소금, 버터, 치즈, 계란(달걀) 준비하고 밀가루랑 우유 좀 섞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wheat, egg, milk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있으면 대접할 때 조심하셔야 할 조합이에요.

재료비는 동네 마트 마감 세일 때 3200 원에 사둔 체다치즈랑, 지난달에 유통기한 임박으로 4000 원에 쟁여둔 버터 활용해서 단돈 2000 원 선에서 해결되겠다 싶어 신나 있었거든요. 평소에 가계부 쓰면서 재료 낭비 줄이려고 계량은 칼같이 지키는 편인데, 이날 아침에는 잠이 덜 깼는지 귀찮아서 소금을 눈대중으로 대충 털어 넣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치즈가 들어가니까 소금은 대충 한 꼬집만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치즈 자체의 염도를 완전히 간과했더라구요.

게다가 에어프라이어 돌릴 때 누진세 무서워서 전기요금 좀 아끼겠다고 작은 바스켓에 스콘 반죽을 다닥다닥 붙여서 한 번에 구웠거든요. 조리시간 20 분 잡고 돌렸는데 열 순환이 안 되었는지 위에는 까맣게 타고 속은 살짝 덜 익은 채로 나왔습니다.

굽자마자 에어프라이어 열고 한 입 먹어봤는데, 싱겁기는커녕 소금이랑 치즈 맛이 겹쳐서 혀가 얼얼할 정도로 짰더라구요. 아침 식사로 가볍게 우유랑 먹으려다가 맛이 너무 강해서 결국 흰 우유만 두 컵 연거푸 마시고 스콘은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스콘이 생각보다 만들기 쉬워 보여도 간 조절이랑 온도 조절이 생명이네요. 다음부턴 귀찮아도 저울 갖다 놓고 정량만 넣어야겠습니다. 역시 무계획 베이킹은 실패의 지름길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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