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늘도 편식쟁이 아이랑 기싸움 하느라 기운 빠진 두끼엄마입니다 ㅠㅠ
저희 애는 18개월 때부터 채소를 귀신같이 골라내서 벌써 3년째 숨기기 기술만 늘고 있네요 ㅋㅋ 요즘은 두부 숨기기 연습 중인데, 최근에는 토마토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봤어요.
바로 한식 조림 메뉴인 토마토소고기장조림인데요! 장조림은 애들이 워낙 잘 먹는 메뉴잖아요? 그래서 달달 짭조름하게 조릴 때 토마토를 아예 으깨지듯이 졸여서 소스처럼 섞어버리는 방법을 썼어요. 토마토 형체가 안 보이니까 신기하게도 고기랑 같이 밥에 슥슥 비벼서 잘 먹더라구요 ㅎㅎ
난이도는 보통 정도예요. 아주 쉽진 않지만 해볼 만합니다!
재료는 이렇게 준비했어요.
- 주재료: 소고기, 토마토, 마늘, 양파, 간장, 후추
저는 아이 밥상에 가공식품 간장 쓰는 것보다 저염 간장 쓰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저염 간장으로 간을 맞췄어요. 유아식에서 매운맛은 5살 넘어서 서서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추 같은 건 아예 안 넣었구요, 후추만 아주 찔끔 넣었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토마토가 푹 익어서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조려주는 거예요. 그래야 애 눈에 안 띄고 고기에 소스처럼 착 달라붙거든요 ㅋㅋ
그리고 아이들 먹일 거라 위생이랑 안전이 제일 신경 쓰이잖아요. 소고기 안전 조리온도가 63 ℃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고기 속까지 완전히 잘 익을 때까지 불 조절해가면서 푹 졸여줬어요. 덜 익으면 절대 안 되니까요!
참, 이 레시피는 알러겐 성분이 은근히 많아서 조심하셔야 해요.
- 알러겐: 달걀, 대두, 토마토, 쇠고기
혹시 이 중에 아이한테 안 맞는 성분이 있다면 꼭 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간장에 대두가 들어가고 소고기랑 토마토가 주재료라 알러지 있는 아이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요.
저번에 방울토마토 그냥 줬을 때는 입에 넣자마자 뱉어내서 속상했었는데, 이렇게 장조림으로 푹 졸여서 숨겨 주니까 밥 한 그릇 먹이기 성공했네요 ㅠㅠ 억지로 먹이면 애가 더 질색하니까 이렇게 좋아하는 고기 반찬에 슬쩍 숨겨 넣는 게 역시 정답인 것 같아요.
채소 안 먹는 아이 둔 육아 동지 회원님들 다들 힘내세요! 저도 매일 망하고 성공하고 반복이랍니다 ㅋㅋ 혹시 토마토 먹이기 너무 힘드시면 이 방법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