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제일 곤란한 게 애매하게 남는 채소 처리하는 거잖아요 ㅋㅋ 특히 요즘 토마토가 제철이라 마트에서 묶음으로 사 오면 꼭 한두 개씩 남아서 냉장고 구석에서 쪼글쪼글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냉파할 만한 레시피 찾다가 '토마토 미소 된장국'이라는 걸 봤는데 이거 좀 신기해요. 분류는 한식 국·탕인데 이름은 미소 된장국이면서 정작 주재료에는 된장이 없고 고추장이랑 멸치, 두부, 양파, 버섯, 토마토가 들어가더라구요? 레알 특이한 혼종인데 은근 맛이 궁금해지는 조합임 ㅋㅋ
참고로 대두랑 토마토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고, 난이도는 보통이라는데 재료가 심플해서 자취생 냉파용으로 딱인 듯해요
들어가는 주재료는 이게 전부예요
- 토마토
- 두부
- 양파
- 버섯
- 멸치
- 고추장
만드는 팁을 대충 머리 굴려서 생각해보자면
- 일단 멸치로 육수를 진짜 진하게 우려내야 맛이 살 것 같아요. 육수 대충 우려내면 고추장 맛만 겉돌아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됨
- 토마토는 끓이면 껍질이 분리되니까 예민하신 분들은 미리 십자 칼집 내서 데치고 껍질 까서 넣는 거 추천해요. 근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대충 썰어 넣고 나중에 껍질 눈에 보이면 대충 건져내려구요 ㅋㅋ
- 고추장 베이스라 살짝 칼칼하면서도 토마토 특유의 감칠맛이랑 산미가 섞여서 묘하게 해장되는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 양파랑 버섯, 두부는 썰어서 국물 끓을 때 같이 넣고 한소끔 끓여내면 끝일 듯해요
사실 토마토를 국에 넣는다는 게 좀 생소할 수 있는데, 토마토가 열 가하면 감칠맛 올라오는 건 다들 아시죠 ㅋㅋ 서양식 토마토 스튜의 한식 버전 느낌으로 가볍게 먹기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계량 대충 하고 고추장 푹 퍼서 넣으면 국물 텁텁해지거나 너무 짜지니까 처음에 간 맞출 때는 계량스푼 쓰는 거 추천합니다 ㅋㅋ 저도 자취 초반에 감으로 요리하다가 찌개 한 솥 다 버린 기억이 있어서... 처음엔 무조건 계량이 맞더라구요
지금 냉장고에 토마토랑 두부 애매하게 남아서 처치 곤란이신 분들 오늘 저녁에 이거 한 번 도전해보세요 은근 밥도둑일 것 같음 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레시피